대전교육청, 코로나19 관련 대책 마련 발표...돌봄교실 확대 운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대전지역 초중고 개학이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사진은 남부호 대전교육청 부교육감이 대책을 발표하는 모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대전지역 초중고 개학이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사진은 남부호 대전교육청 부교육감이 대책을 발표하는 모습.

대전시교육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다음주로 예정됐던 유ㆍ초ㆍ중ㆍ고ㆍ특수 및 각종학교에 대한 개학을 일주일 연기하는 한편, 2019년도 학사운영 중인 31교에 대해 모두 휴업 조치했다.

대전교육청은 국가위기대응단계가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24일 남부호 부교육감 주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을 위한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응조치를 발표했다.

이날 긴급 대책회의에서는 ▲비상대책반 격상 ▲휴업 및 개학연기에 따른 대책방안 ▲지역주민 개방 시설 및 프로그램 운영 ▲학생 및 교직원 관리 방안 ▲학원 및 교습소 관리 ▲학교 및 기관 출입 방문 관리 ▲보건교사 미배치교 대책 추진 ▲학교 및 기관 방역체계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에 따라 대전교육청은 관내 유ㆍ초ㆍ중ㆍ고ㆍ특수 및 각종학교에 대한 개학을 당초 3월 2일에서 9일로 연기했고고 학사운영 중인 31교에 대해서는 모두 휴업 조치했다.

무엇보다 맞벌이 가정을 위해 돌봄 수요가 있는 경우 돌봄교실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각급 학교를 통해 돌봄교실 수요를 조사한다. 또 보건교사가 미배치된 학교에 간호사 자격증 소지 보건인력을 한시적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지역주민에게 개방하는 학교 강당이나 관내 학생 수영장 및 교육청 산하 도서관에 대한 운영과 학생ㆍ교직원 및 지역사회 주민 대상 프로그램 및 활동, 연수를 2주간 중단한다. 학원 및 교습소에 대해서는 방역물품 비치와 예방수칙 게시, 교육시설 내 소독을 실시하도록 했으며, 확진자의 동선 및 감염 위험 등을 고려한 휴원 및 등원 중지 조치 등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휴업 및 개학연기 기간 동안 학생들이 학교 밖 교육시설 및 다중이용시설(PC방 등) 이용을 자제하도록 하는 한편, 감염병 예방 및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는 계획이다.

대전교육청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본청 내 방역 강화를 위한 발열체크 모니터링시스템을 구축ㆍ운영하고, 예비비 약 7억 3000만원을 편성해 전체 학교 및 기관에 마스크 및 손소독제를 개학전에 지원한다.

대전교육청 남부호 부교육감은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에 따른 불안감이 지속됨에 따라 개학연기 기간 동안 학교 방역 소독을 더욱 강화하고 학생 및 교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와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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