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서산 대산항을 수출입 중심 항만으로 육성키로 했다.  

도는 2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대산항 거점 항만 조성 특화 발전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 최종보고회에선 항만 시설과 배후단지, 교통망을 개발하고,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 수출입을 담당하는 중심으로 항만을 육성하겠다는 구상이 제시됐다. 

도는 우선 대산항 인근 석유화학업체 물동량을 유치해 기존 부두 기능을 활성화하고, 충청권 물동량도 늘려 부두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대산항 물동량은 2018년 9263만1000톤으로 집계돼 전국 31개 무역항 중 총 물동량 6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도는 대산~당진 고속도로 24km, 이원~대산 해상교량 5km, 석문산단 인입철도 연장을 통한 대산항선 17km건설 등 도로철도를 확충해 대산항과 연결되는 교통 인프라도 개선키로 했다. 

도는 또 대산항 인근 삼길포항 마리나 운영을 활성화해 해양레저 활동을 늘리는 한편 시설 규모를 확대해 당진 왜목 등 인근 마리나와 연계할 방침이다. 크루즈는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을 활용해 중국 등 아시아 시장 개척에 중점을 두고 관광 활성화를 추진한다. 

김하균 도 기획조정실장은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대산항 이점을 활용해 항만 물동량을 늘리고, 교통 인프라를 개선하는 등 최종 수립된 발전 전략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