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분위기 UP! 팀워크 UP!...29일 경남과 일전

경남 남해에서 2차 동계훈련을 진행한 대전하나시티즌 선수들. 대전은 이번 2차 동계훈련에서 K리그1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자신감을 갖게 됐다.
경남 남해에서 2차 동계훈련을 진행한 대전하나시티즌 선수들. 대전은 이번 2차 동계훈련에서 K리그1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자신감을 갖게 됐다.

대전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새출발한 대전하나시티즌이 2020 시즌을 앞두고 진행한 국내 동계훈련에서 강원FC와 인천유나이티드 등 K리그1 팀들을 잇따라 물리치며 무패로 마감했다.

대전은 지난 1월 스페인 1차 전지훈련에 이어 경남 남행에서 2차 전지훈련을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스페인 1차 전지훈련에서는 체력 강화 및 조직력 정비에 주력했다면 2차 전지훈련에서는 실전 경기를 대비한 전술 완성도와 조직력을 최대로 끌어올리는데 주력했다.

그 결과 일정부분 효과를 냈다. 대전은 2차 전지훈련 기간동안 한국철도 축구단, 강원FC, 인천유나이티드, 천안시청과 5번의 연습경기를 치렀다. 연습경기 결과는 4승 1무, 7득점을 기록했다. 강원과 인천을 상대로 밀리지 않고 시종일관 밀어부친 끝에 승리를 거뒀다.

각 구단도 마찬가지로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팀을 만드는 과정에서 치러진 경기인지라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지만 새롭게 팀을 꾸린 대전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었다는 평이다. 대전은 다른 구단보다 뒤늦게 영입전에 뛰어들었음에도 많은 유망주 영입에 성공했다.

공격진을 비롯해 허리 라인과 수비까지 다양한 선수들을 영입했다. 다소 늦은 영입이라 선수들간 호흡에 다소나마 우려의 시선도 있었지만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득점루트가 다양해 졌다. 새롭게 영입된 브라질 출신 공격수 안드레(2득점), 조재철 (1득점), 박진섭(1득점)이 득점을 기록했으며 윤성한, 이정문, 공용훈 등 기존 선수들도 각각 1득점을 기록했다. 수비라인에서도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뽐내며 5경기 동안 단 2실점만을 허용했다.

무엇보다 새로운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의 조화와 탄탄한 팀워크가 돋보였다. 코칭스태프부터 선수들까지 모두 강한 동기와 뚜렷한 목표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훈련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는 게 구단 관계자의 귀뜸이다.

황선홍 감독은 1, 2차 동계훈련을 돌아보며 "전지훈련을 통해 기존 선수단과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발을 맞추는데 주력했다. 잘 따라와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이제 개막전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세밀함을 보완해서 팬 여러분들의 많은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고 싶다"고 시즌 개막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골키퍼 김동준은 "전지훈련이 한 시즌을 좌우한다고 할 만큼 중요한 기간인데 정말 좋은 분위기에서 훈련이 진행됐다"면서 "연습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며 서로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도 더욱 높아진 상태다. 남은 기간도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대전은 짧은 휴식 후 23일 클럽하우스로 복귀해 개막전을 향한 마지막 준비에 돌입한다. 이 기간 동안 컨디션 조율 및 경기장 적응 훈련 등을 통해 실전에 대비한 완벽한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대전은 29일 토요일 오후 3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경남FC와 개막전을 통해 K리그1 승격을 향한 본격적인 도전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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