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현역 첫 불출마, 지역 정가 ‘술렁’

윤일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천안병)이 22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윤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윤일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천안병)이 22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윤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윤일규(70)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충남 천안병)이 22일 전격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충청권 현역 의원 가운데 불출마 선언은 여야를 포함해 윤 의원이 처음이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21대 총선 출마를 하지 않겠다. 더불어민주당의 총선승리를 위해서”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불출마 이유를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서라고 했지만,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아 불출마 배경에 의구심을 낳고 있다. 

실제 윤 의원인 지난 17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재선 출마선언을 한 뒤 전날(21일)까지 선거운동을 해왔기 때문이다. 윤 의원의 갑작스러운 불출마 선언에 지역 정가 역시 술렁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윤 의원이 현역 평가 하위 20%에 포함됐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지만, 윤 의원 측은 강하게 부정하고 있다.

윤 의원 측은 “최근 나이에 대한 비판적 여론에 고민을 많이 하셨다. 지역 발전을 위해 신진세력에 기회를 주겠다는 의지로 대승적 결단을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중앙당 차원에서 영입인재 등을 천안병에 전략공천하려는 사전 정지작업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현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할 경우 전략지역 또는 단수공천 지역으로 결정할 전망이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 2018년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재보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현재 천안병 선거구에는 윤일규 의원과 김종문 전 충남도의원, 박양숙 전 서울시 정무수석 등 3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황이다.  

윤일규 의원 페이스북 캡쳐.
윤일규 의원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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