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확진자 18일~21일까지 대전 동구·중구 일대 활보
일부 시민들 ‘격리 조치 무시한 행동’ 지적...강력 처벌 요구하기도
21일 대전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20대 여성)가 발생하자 지역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특히 이번 확진자는 보건당국의 자가격리 조치를 무시하고 대전 시내를 활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극대화되는 양상이다.
확진자는 20일 보건당국에 병증 신고를 하기 전까지(18~21일) 대전 동구과 중구 일대를 무방비 상태로 돌아다녔다.
서울에 주소를 둔 이 여성은 지난 18일부터 나흘간 대전 동구 자양동에서 머물렀고 이 기간 동안 친구 3명과 함께 자양동과 은행동, 자양동, 지하상가를 중심으로 시내 관광 및 쇼핑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20일 오후 6시께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발열 등 증상과 대구 방문 사실을 통보, 자가격리 조치 됐고, 21일 오전 9시께 재검사를 위해 보건소 방문 후 자양동 소재 문구점과 동구 소재 우체국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소식에 시민들은 불안감에 휩싸였다. 일부 시민들은 해당 확진자 행동에 대해 “처벌해야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기사 댓글을 통해 “괜찮겠지 하는 한심한 생각에 타인의 인생도 본인 인생도 망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민은 “격리조치에 돌아다니며 고의적인 행위로 봐서 강력히 처벌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가격리자 무단외출시 3천만 원 벌금을 부과해야한다”는 등 처벌을 요구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한편, 대전시 보건당국은 확진자 진술에 의한 동선과 CCTV,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을 통해 종합적인 동선을 확보하고, 시설폐쇄와 방역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