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은 베트남 여행 후 19일 귀국, 40대 여성은 독감 증상
모두 서구 거주

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이 21일 오전 11시20분 대전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1차 간이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시민 2명이 서구에 거주하는 각 30·40대 여성으로 확인되면서 대전시가 초긴장 상태다. 

30대 여성은 무직으로 지난 14일 베트남으로 여행을 떠난 뒤 19일 귀국했다. 가족들은 자가격리 중이다.

40대 여성은 주부로, 독감인 줄 알고 병원을 찾았다가 의사 권유로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양성판정을 받았다. 최근 해외여행 경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종 결과는 오후 4~5시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이 다녀간 병원은 모두 서구 소재 의원으로, 현재 페쇄 조치됐다. 

현재 이들은 충남대병원 음압병실에 격리 중이다. 

두 사람은 모르는 사이로 확인됐으며, 신천지 교회와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2차 검사결과에서 양성이 나오면 대전 첫 확진 사례가 된다. 확진 판명되면 역학조사를 통해 GPS, CCTV, 카드 내역 등으로 이동경로와 접촉자를 파악해 조치할 계획이다.  

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어젯밤 12시 서구보건소에서 검사를 의뢰한 의사환자 가운데 이들 2명이 1차 양성반응을 보였다"며 "(신천지 대구교회 사태 등으로) 검사가 많이 밀려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결과가 나오는 시점은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 확정 진단이 나오면 허태정 대전시장이 브리핑을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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