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등 관계부처 장관 긴급보고.."코로나19 상황 엄중, 발 빠른 지원책 시행"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관계 부처 장관들로부터 ‘코로나19’ 대응에 관련한 현안 보고를 받고 지난 20일 하루에만 50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와 경북 청도대남병원 장례식 문제에 대해 당부했다. 청와대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관계 부처 장관들로부터 ‘코로나19’ 대응에 관련한 현안 보고를 받고 지난 20일 하루에만 50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와 경북 청도대남병원 장례식 문제에 대해 당부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관계 부처 장관들로부터 ‘코로나19’ 대응에 관련한 현안 보고를 받고 신속한 지원 대책 시행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지난 20일 하루에만 50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와 경북 청도대남병원 장례식 참석자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당부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열린 코로나19 대응 관련 긴급보고 내용과 문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서면을 통해 전달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정 총리는 대구·경북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방역 대책을 집중적으로 시행하고,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명단을 확보해 자가 격리하고, 그 상태에서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대구·경북 지역 특별 방역 대책을 보고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대응 단계를 3단계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하는 문제와 관련해 “일본이나 홍콩, 싱가포르 등은 인구비례로 볼 경우 한국보다 확진자가 훨씬 많은데도 불구하고 ‘경계’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 상태를 유지하되 중앙정부가 나서 ‘심각’에 준하는 수준으로 대응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여러모로 상황이 엄중하므로 발 빠르고 강력한 지원 대책을 시행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신천지 대구교회와 경북 청도대남병원 장례식 문제를 언급하며 “예배와 장례식 참석자에 대해선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장례식 방명록 등은 중요한 추적대상일 텐데, 단순히 신천지교회 측이 제공하는 정보에만 의존하면 관련 후속 조치가 지지부진할 수 있으니 좀 더 빠르고 신속한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충청권에서는 충남 계룡시에서 현역 군인 1명이 이날 새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대전에서도 30대와 40대 여성 2명이 1차 간이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아 정밀검사에 들어가는 등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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