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백제문화제추진위 이사회서 결정... 사무처 대표이사제 도입
.제66회 백제문화제 9월26일~10월4일...격년제, 문제점 논의 후 추진
매년 충남 공주시와 부여군이 공동 개최하는 백제문화제가 오는 2022년부터 격년제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18일 오후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는 부여군에서 열린 제54차 이사회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사회에서는 ‘대백제전 개최 및 격년제’ 개최방안과 관련 ▲백제문화제는 2020년까지 현행 통합개최를 유지 ▲2021년 제67회 백제문화제는 합동 대백제전으로 개최 ▲2022년 제68회 백제문화제부터 격년제로 개최 ▲대백제전 및 격년제 개최는 제기된 문제점에 대한 충분한 논의를 통해 추진 등의 내용을 의결했다.
그러나 추진위는 ‘대백제전’ 및 ‘격년제’ 개최는 제기된 문제점(예산·인력 비효율, 콘텐츠부재 및 내용중복, 지역주민 재정·시간적 피로감)에 대한 충분한 논의를 통해 추진한다고 단서조항을 붙였다.
백제문화제 격년제 개최는 지난해 열린 제65회 백제문화제를 앞두고 박정현 부여군수에 의해 제기됐다.
당시 박 군수는 공주, 부여 동시 개최로 행사 내용 중복과 예산 및 인력 운영의 비효율 등을 문제 삼으며 격년제를 주장했다.
또 격년제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축제를 준비하는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해체나 위원회 당연직인 이사장 자리를 내놓겠다며 강경한 뜻을 밝힌바 있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련 “지난 2007년부터 12년째 함께 해왔는데, 반성 등 여러 가지 논의가 있었다”며 “특히 부여군이 심각하게 문제를 제기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주, 부여, 충남도 3자가 앞으로도 같이 가야 하기 때문에 부여군의 입장을 존중해서 66회와 67회는 통합 개최하고 2022년부터는 격년 개최하기로 한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공주시는 문화제가 격년제로 열리면 공백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66회 백제문화제는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4일까지 충청남도 공주시와 부여군 일원에서 ‘한류원조 백제를 즐기다’란 주제로 개최키로 했다.
‘고대 동아시아의 문화강국 백제’ 및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 등의 의미와 가치를 재각인 시키고, ‘2021년 대백제전’ 및 ‘2022년 격년제’ 등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올해 행사기간 9일 중 휴일은 추석연휴를 포함한 총 7일로, 백제문화제 방문객 유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백제문화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재)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사무처의 대표이사제 도입(사무처장제 폐지), 의사결정기구인 ‘추진위원회’ 폐지 등을 실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