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가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1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한교민 입소 이후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없애고 지역경제에 온기와 활력이 넘치게 하기 위해 특단의 조취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우한교민을 수용한 이후 다중이용시설 예약 취소율을 80%를 넘었고, 아산 방문객은 평일 63%, 주말 81% 급감했다. 

오 시장은 이 같은 지역경기 침체를 극복키 위해 역대 최대 규모 지역화폐를 발행하는 등 경제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시는 아산사랑상품권을 10% 할인해 100억 원을 발행하고, 가맹점을 현재 350개에서 2월말까지 2000개소로 늘리기로 했다. 환전소는 4개소에서 44개로 확대하고 연말까지 200억 원을 추가로 발행키로 했다. 

또 코로나19 소상공인 특례보증 96억 원, 금융기관과 충남도충남신용보증재단과 협의해 100억 원을 추가 확보해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세제지원으로 국세인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신고납부기한을 최대 9개월까지 연장하고, 지방세 신고납부기한 연장, 체납세금 징수와 재산압류도 유예키로 했다. 

신속집행 예산 6242억 원 중 4269억 원(68.4%)을 상반기에 집행하고, 지역경제에 필요한 사업에 대한 국비 확보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맞은 위기를 제2 도약으로 삼아 ‘더 큰 아산, 행복한 시민’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반드시 보여주겠다. 그 길에 시민의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