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 육군 정예 드론병으로 입대를 명받았습니다.”

배재대는 드론‧로봇공학과 학생들이 육군 ‘드론운용 및 정비병’에 무더기로 합격해 내달 동반 입대한다고 18일 밝혔다. 배재대 학생 8명은 병무청이 총 34명을 선발하는 드론운용 및 정비병(이하 드론병)에 이름을 올리면서 한 학과 학생들이 이례적으로 동일 병과에 입대하게 됐다.

이에 따라 배재대 드론‧로봇공학과 1학년 3명, 2학년 5명 등 학생 8명은 내달 2일 육군훈련소에 드론병으로 입소한다. 이들은 병무청 전문특기병 모집에 응모해 선발됐다. 드론‧로봇공학과 재학과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발급한 국가공인자격증을 취득해 지원 자격을 충족했으며 2차 면접에서 난이도가 높은 실기시험을 통과해 최종합격했다.

공현철 드론‧로봇공학과 학과장은 “재학 기간‧국가공인자격증 취득 여부가 서류평가에서 중요한 배점으로 작용해 학생들에게 미리 준비하도록 지도했다”며 “군 복무기간이 드론 관련 산업체 경력으로 인정돼 향후 사회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재대 드론‧로봇공학과는 1학년부터 드론 조종과 창의적공학설계 등 기초를 닦는다. 2학년이 되면 직접 드론 회로와 제작을 도맡으며 3D 프린터를 활용한 설계제작에 나서는 교과과정이 마련돼 있다. 이번에 드론병으로 입대하는 학생 중 2학년 학생들은 이 과정을 모두 마쳤다.

이들은 내달 기초 군사교육을 마치면 육군이 2018년 창설한 ‘드론봇 전투단’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선재 배재대 총장은 입대를 앞둔 학생들과 만나 “대학 선‧후배가 학과에서 배운 전공 교육을 바탕으로 끈끈한 전우가 되는 기쁜 일이 생겼다”며 “배재인의 자긍심을 기억해 성실히 군 복무에 임한 뒤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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