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대위 출범 앞두고 지역 선대위원장 ‘거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1대 총선 충청권 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1대 총선 충청권 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 사태로 미뤘던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를 19일 출범시킬 것으로 예상되면서 충청권 선거를 지휘할 선대위원장을 누가 맡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역에서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윤곽은 나오지 않고 있지만 이해찬 대표(7선. 세종시)와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동연 전 부총리를 축으로 한 ‘투톱체제’가 거론되고 있다.

18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르면 19일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한 중앙선대위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나설 방침이다. 민주당은 여권의 유력 대권후보로 꼽히는 이낙연 전 총리를 앞세워 총선 승리를 이끈다는 전략이다.

또 지역 선대위원장에는 대구‧경북에 김부겸 의원, 부산에 김영춘 의원, 경남에는 김두관 의원 등이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충청과 호남권 사령탑은 윤곽이 나오지 않고 있어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조승래 대전시당위원장(유성갑)은 <디트뉴스>와 통화에서 “지역 선대위 구성은 중앙선대위 스케줄이 나왔으니까 맞물려서 해야겠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없다”고 말했다.

지역 여권에서는 중앙선대위 공동위원장인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전 총리가 충청과 호남을 상징하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두 지역 선대위원장까지 맡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가 충북 음성 출신인 김동연 전 부총리에 총선 출마와 선대위 합류를 권유하면서 김 전 부총리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김 전 총리는 총선 출마 제안은 고사했지만, 지역 선대위원장은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지역 선대위원장은 대중적 인지도를 가진 인물이 맡아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해찬 대표와 김동연 전 부총리가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게 된다면 그 파급력은 배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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