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부회장 7명 및 이사 40명 인사 명단 발표
18일 대한체육회 인준 올린 뒤 21일 첫 이사회 열고 새출발

이승찬 대전시체육회장이 첫 인사를 단행했다. 박세리 골퍼를 부회장으로 영입했으며, 사무처장은 전직 대전시 공무원을 임명했다.
이승찬 대전시체육회장이 첫 인사를 단행했다. 박세리 골퍼를 부회장으로 영입했으며, 사무처장은 전직 대전시 공무원을 임명했다.

대전지역 체육계의 관심을 모았던 초대 민간 대전시체육회장인 이승찬 회장의 첫 인사가 발표됐다. 대전 출신으로 유명 골퍼인 박세리씨가 부회장으로 전격 영입됐고, 관심을 모았던 사무처장 자리는 전직 대전시 공무원이 임명됐다.

대전시체육회는 1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부회장 7명과 이사 40명, 감사 2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부회장 명단을 보면 당연직인 정윤기 대전시 행정부시장과 남부호 대전시교육청 부교육감을 제외하면 체육계와 교육계 인사들이 혼합돼 있다.

박세리를 비롯해 프로야구 선수로 활동했던 정구선씨,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지낸 배영길씨가 포함됐다. 또 대전축구협회장과 체육단체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김명진씨도 부회장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그동안 체육회 부회장으로 활동했던 이경용씨도 이승찬 회장을 돕는 부회장이 됐다.

구체적으로 박세리 부회장은 한국 여자골프의 중흥기를 이끌어낸 장본인으로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으며, 여성체육인과 전문체육인을 대표해서 활동하게 된다.

대전고 야구감독 출신인 정구선 부회장은 한국야구위원회에 소속되어 있으며, 전문체육인을 대표해 활동할 예정이며, 배영길 부회장은 교육계를 대표해 교육행정 등 학교체육을 중심으로 활동하게 된다.

김명진 부회장은 생활체육계의 대표적인 인물로 대전 생활체육계를 대변하게 되며, 이경용 부회장은 체육행정가로 대전시체육회의 대외경쟁력 확보와 체육행정 분야를 중심으로 활동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무처장은 최근 명퇴를 신청한 전종대 대전시 예산담당관이 내정됐다. 대전시 체육지원과장과 예산담당관을 지낸 전 사무처장의 경험은 이승찬 회장의 살림살이를 담당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찬 회장은 박세리 부회장과 전 사무처장의 영입에 적잖은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로는 그동안 알려진대로 대전육상연맹 회장과 맥키스컴퍼스 사장으로 활동중인 김규식 대표와 박원규 회계사(예교지성 회계법인 대표)가 선임됐다. 

이들과 함께 새롭게 구성된 이사들 중에는 전문체육인, 교육전문가, 생활체육인, 행정가, 언론인, 의료인, 법조인, 장애인체육인 등이 고루 포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찬 회장은 이번 인사와 관련해 "대전시체육회가 대전시민과 함께 대전체육의 발전을 이끌어가기 위한 초석이 마련됐다"며 자평한 뒤 "대전시체육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먼저 대전시 없이 체육행정을 논할 수 없고 대전교육청과의 관계없이 학교체육을 발전시킬 수 없으며 종목단체의 적극적인 협력없이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발전을 이끌 수 없다는 기본 전제하에 인선작업을 추진했다"고 인선의 배경을 밝혔다. 

이어 "이제 막 출발한 대전체육회의 행보에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시고 아낌없는 격려를 부탁드린다"면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대전시체육회는 이날 발표된 명단을 대한체육회에 인준을 올린 뒤 오는 21일 첫 이사회를 열고 대전체육 발전을 위한 구상을 실행에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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