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 민주당-한국당 오차범위 ‘접전’ 거듭
지역 중도층 비율 전국서 가장 높아..선거 승패 ‘변수’
4‧15총선을 60여일 앞두고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충청권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양강 구도에서 10%를 넘게 차지하고 있는 중도층이 총선 변수로 꼽히고 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를 받아 지난 10~1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한 2월 2주차 주간집계(95%신뢰수준에서 ±2.0%p, 응답율 5.8%)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민주당은 전주보다 0.3%포인트 내린 39.9%였다. 한국당은 32%로 전주보다 1.8%포인트 올랐다.
충청권의 경우 민주당이 37.0%, 한국당은 33.2%로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 양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0.4%포인트, 한국당은 2.0%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지지 정당 없음’이나 ‘모름‧무응답’한 비율은 전주 11.6%에서 1.5%포인트 증가한 13.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충청권이 전국에서 중도‧부동층 비율이 높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지역 야권에서는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전진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등이 통합한 ‘미래통합당’이 지역의 중도층 흡수에 성공하느냐에 총선 승패가 달렸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총 113석의 제1야당으로 17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반면 여권에서는 대전‧충남 최대 현안인 혁신도시 지정과 관련한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이 20대 국회 내에 처리되느냐 여부와 더불어 대덕구 전략공천 지정 요청 등 경선과 공천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반발이 중도 표심의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편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