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가 17일부터 길고양이로 인한 주민불편을 해소하고자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 사업’에 나섰다.

구에 따르면 그동안 길고양이로 인한 ▲음식 잔반 및 쓰레기봉투 훼손 ▲교통사고 유발 ▲발정기 울음소리로 인한 수면 방해 ▲톡소플라즈마 기생충 전염 위험 등 주민 보건위생 및 안전상 위험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 사업은 길고양이를 포획해 중성화 수술과 기생충을 예방한 후 기존 포획 장소에 풀어줌으로써 길고양이의 번식력을 감소시켜 점차 개체 수를 줄여나가기 위해 실시돼 왔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앞으로도 도시는 동물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야 하는 공존의 공간이므로 동물로 인한 주민의 민원을 해결함과 동시에 동물 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2005년부터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 사업을 시작해 2700여 마리를 중성화했으며, 올해도 250여 마리에 대해 실시할 예정이다. 신청을 원하는 대덕구 주민은 에너지경제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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