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우한교민 퇴소 “잊지 않겠다”
아산 우한교민 퇴소 “잊지 않겠다”
  • 황재돈 기자
  • 승인 2020.02.15 1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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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1차 입국자 193명, 천안아산KTX역 등 하차
지역주민 수백여 명 현수막 들고 '환송’

아산 우한교민 193명이 2주간 격리 생활을 마치고 15일 임시생활시설인 경찰인재교육원에서 퇴소했다. 이날 퇴소한 교민들은 지난달 31일 1차 전세기로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인원들이다. 

교민들은 이날 오전 식사를 마치고 보건교육을 받은 뒤 준비된 45인승 버스에 올랐다.  

경찰인재교육원 입구에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양승조 충남지사, 오세현 아산시장, 아산시 공무원, 주민 등 수백여 명이 나와 퇴소하는 교민에게 손을 흔들며 환송했다. 

(오른쪽에서 왼쪽순으로)오세현 아산시장,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양승조 충남지사, 황운하 경찰인재교육원장이 퇴소 하는 우한교민에게 손을 흔들며 작별인사를 하고 있다.
(오른쪽에서 왼쪽순으로)오세현 아산시장,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양승조 충남지사, 황운하 경찰인재교육원장이 퇴소 하는 우한교민에게 손을 흔들며 작별인사를 하고 있다.

아산시청 직원으로 구성된 합창단은 경찰인재개발원 입구에서 퇴소하는 교민을 위해 애국가를 불러 눈길을 끌었다. 

주민들은 ‘아산시민은 여러분을 기억하겠습니다’ ‘행복한 미래를 응원합니다’ ‘건강한 모습 감사합니다’ ‘귀가를 축하합니다’ 등이 적힌 현수막과 손 팻말을 들고 교민과 작별인사를 했다. 

45인승 전세버스에 올라탄 교민들은 천안아산KTX역 등 지역 거점에 내려 각자 거주지로 돌아갔다.

이곳에 마중 나온 가족들은 서로를 부둥켜안으며 재회의 기쁨을 함께했다.

15일 경찰인재교육원에서 퇴소한 우한교민들이 천안아산KTX역에 하차하고 있다.
15일 경찰인재교육원에서 퇴소한 우한교민들이 천안아산KTX역에 하차하고 있다.

업무상 중국 우한을 방문한 정강윤 씨는 “우한에서 많이 불안하고 힘들었지만 한국에 오면서 안도감이 들었다. 경찰인재개발원에 도착했을 때 생활품도 꾸려져 있고, 침대도 있어 편하게 지냈다”고 전했다. “부모님께 아침에 전화드려 찾아뵙겠다고, 보고싶다고 말씀드렸다”고도 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언론인터뷰에서 “충남도민, 아산시민이 대한민국 국민을 따뜻한 마음으로 환대해주고, 잘 보살펴 주신 것에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이렇듯 도민의 지혜롭고 현명한 행동은 충남도와 아산의 자긍심을 드높이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라는 것을 만천하에 알리게 됐다”고 말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국가비상상황에서 국가와 자치단체가 혼연 돼 어려움을 극복해 나간 것은 대한민국과 충남도, 아산시 등 공공기관의 존재이유를 다시 한 번 알게 된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한편 16일에는 경찰인재교육원에 남아있는 2차 입국교민 334명이 퇴소할 예정이다. 교민들을 지원해온 정부합동지원단들도 16일과 17일에 걸쳐 퇴소한다. 

15일 아산지역 주민들이 대형 현수막을 들고 퇴소 하는 우한교민을 환송했다.
15일 아산지역 주민들이 대형 현수막을 들고 퇴소 하는 우한교민을 환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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