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예비주자 릴레이인터뷰] ‘충남 정치1번지’ 천안갑 출사표

‘젊고 힘 있는 정책전문가’ ‘영입인재’

지난 14일, 그의 선거사무소에 들어섰을 때 대형 걸개에 적힌 슬로건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선거사무소에서 만난 그는 ‘새 인물’, ‘새 천안’, ‘새 나라’라는 3가지 선거 모토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했다. 그는 제1야당이 영입한 인재로서, 대한민국 정치에 필요한 ‘개혁과 혁신’을 실행에 옮길 적임자라는 점을 인터뷰 내내 강조했다.

그는 먼저 ‘젊고 힘 있는 정책전문가’와 ‘영입인재’가 의미하는 바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경쟁 상대들에 비해)나이가 상대적으로 젊은 편이라 역동적이고, 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또 인재영입 과정에서 중앙의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제 목소리를 펼쳐나가는데 도움이 된다. 정책 실무를 해본 사람으로, 천안의 현안도 풀어갈 수 있다고 보고 부각했다.” 

‘젊고 힘 있는 정치전문가’, ‘영입인재’를 말하다
“중앙에서 익힌 정책실무, 천안 현안도 풀어낼 것”
“더 검증하고 새로운 메시지 전해야 바람직한 인재영입”

여야 정치권이 총선을 앞두고 인재영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인기영합주의’에 매몰해 있다는 부정적 시각에는 “제가 인재영입 대상이라 함부로 이야기하기 어렵다”면서도 나름의 소견을 밝혔다. 

그는 “포퓰리즘이란 건, 누군가를 영입했을 때 국민들이 알고 관심을 가져야 성공적이다. 때문에 국민들에게 알려지고 감동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영입했던 것”이라며 “그런데 개개인이 가진 정치적 기반이 약하다 보니 실수하기도 쉽고, 국민적 호응이 각 당의 생각과 다를 수도 있다. 그런 과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걸로 보인다. 그 과정에서 각 당이 더 검증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면 가장 바람직한 인재영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천안 남산초와 계광중, 북일고와 충남대를 졸업했지만, 오랜 외지 생활 탓에 공천 경쟁자들로부터 ‘토박이론’에 대한 공격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단점을 ‘쿨 하게’ 인정했다. 그는 “제 단점은 천안의 현안을 잘 모를 수 있다는 것이다. 천안에서 살아온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다는 것도 인정한다”고 말했다. 

신범철 자유한국당 천안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신범철 자유한국당 천안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천안 현안 모른다는 단점 인정, 장점으로 극복 자신”
“인재영입 통해 국회의원 나오면 중앙에서 영향력 클 것”

다만 “지역 정치권은 천안의 숙원인 ‘균형발전’을 지난 20년 가까이 말만하고 정작 풀어내지 못했다. 그 이유는, 천안에서 전국적인 인물이 나오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제가 공천을 받을지 못 받을지 모르지만, 인재영입 케이스에서 국회의원이 나온다면 중앙에서 영향력은 클 것”이라고 단언했다.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1995년부터 한국 국방연구원에서 북한 문제를 비롯해 외교·안보 분야 연구 활동을 펼쳐왔다. 또,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실 정책자문위원, 외교부 정책기획관, 아산정책연구원 통일연구센터장으로 일했다. 천안을 떠나 있는 동안 중앙 부처에서 실무를 익혔고, 학자로서 연구 활동도 매진했다. 

자신의 전문분야 질문으로 들어가자 그는 현상을 보다 구체적으로 진단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과 외교정책에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文 정부 외교‧안보 정책 비판하며 ‘시대교체’ 역설
‘새 인물’ ‘새 천안’ ‘새 나라’ 모토로 적임자 강조

“(현 정부는)남북 정상회담 등에 쉽게 관여했고, 그것이 정치적 성과로 이어지다보니 집착해서 (북한에)끌려가는 양상이다. 우리가 가진 외교적 자산이나 한미동맹을 훼손하는 모습에서 위기의식을 느꼈다. 내가 정치를 결심한 결정적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들이 ‘편 가르기’식 국정운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비판하며 “그래서 한국 정치는 새로운 정치, 새로운 인물의 시대교체가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단순히 나이로 따지는 시대교체가 아니라, 정신과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제가 새로운 인물로서 국민적 기대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새로운 천안 역시 마찬가지다. 어떤 방식으로 균형발전을 하고, 누가 그것을 실현할 것인가에 좀 더 창의적 아이디어로 임할 것”이라며 “저는 그걸 통해 시민과 주민들의 뜻을 이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새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우리 정치와 경제, 외교가 바뀌어야 한다. 천안만이 아니라, 대한민국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일할 사람이 필요하고, 그 적임자가 저라고 생각한다. 저와 제 정책을 알리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캠페인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로 자유한국당 영입인재 6호로 ‘충남의 정치 1번지’인 천안갑에 출마한 신범철(49) 예비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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