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지 4곳 B/C ‘1’ 이하..경유형 정류소 확충 계획
터미널 신설 중장기적으로 검토키로

천안시가 추진하려던 제2고속·시외터미널 건립이 타당성 부족으로 무산됐다.
천안시가 추진하려던 제2고속·시외터미널 건립이 타당성 부족으로 무산됐다.

천안시가 추진하려던 제2고속·시외터미널 건립이 타당성 부족으로 무산됐다.

시는 13일 브리핑실에서 간담회를 열어 “천안시 전역을 대상으로 터미널 신설 후보지를 검토한 결과 모든 지역에서 타당성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타당성용역은 남부지역 3곳과 북부지역 1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는데, 4곳 모두 편익비용비(B/C)가 기준점 1이하로 나타난 것. 

류훈환 시 건설교통국장은 “터미널 2곳 이상을 운영 중인 지자체 대부분은 다핵화된 도시 공간구조를 갖고 있다. 하지만 천안시는 중심생활권에 인구가 78% 밀집된 단핵 구조로 터미널 신설에 따른 사회적 편익이 크지 않은 것으로 타당성용역 결과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터미널 신설 시 터미널 운영업체의 참여 여부도 부정적이고, 신설에 따른 터미널 이원화로 고속버스 배차 간격이 늘어나는 등 이용자 서비스 악화문제도 지적됐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결과에 따라 시는 현 종합터미널 장점을 살리는 한편 타 교통수단과 연계성을 보완하는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우선 동남구 만남로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도입해 버스 정시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 천안역과 불당·쌍용지구 등 인구 밀집지역과 추후 조성될 신도시 등에 고속·시외버스 정류소를 신설해 교통수단간 연계성 및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제1·2외곽순환도로 가시화, 수도권전철 독립기념관 연장, 청수역·부성역 신설 등 미래도시개발 전략과 연계해 터미널 신설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한편 제2고속·시외터미널 신설은 지난해 7월 구본영 전 천안시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신축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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