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김소연 예비후보 '김종남은 알고보니 ‘반문(反文)’세력이었나' 논평
민주당 김종남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 “전형적인 딴지 걸기”

▲대전 '유성을'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종남 예비후보(왼쪽)와 자유한국당 김소연 예비후보. 자료사진 

대전 유성을 여야 예비후보들간의 신경전이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소연 예비후보가 같은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김종남 예비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자 김종남 캠프 측도 대응하고 나선 것.

김종남 예비후보는 전날 1차 정책공약발표회를 열고 대덕연구개발특구 재창조 특별법 제정과 대전과학기술혁신진흥원(가칭) 설립 등의 과학기술 공약을 소개했다. 

이같은 공약 내용을 두고 김소연 예비후보는 11일 '김종남은 알고보니 ‘반문(反文)’세력이었나'라는 논평을 통해 "대전 과학기술계의 문제점을 제대로 들여다 본 게 맞는지, 시민사회단체의 먹거리를 과학계에도 접목시키겠다는 것인지, 문재인 정권의 과학정책 실패를 인정하는 것인지 도통 이해할 수 없다"고 공약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김종남 후보의 공약이) 그저 대전시의 정책에 ‘숟가락 얹기’일 뿐 핵심 5대 공약으로 들어갈 사안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결국 이번 김종남 예비후보가 발표한 과학기술 분야 공약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실패를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김종남은 스스로 반문세력이라고 깨달았다면 이제라도 김소연을 지지하길 바란다"라고 강도높은 비난을 이어가자 김종남 캠프도 이날 논평을 통해 "전형적인 딴지 걸기"라고 맞대응했다. 

김종남 캠프 관계자는 "유권자와 지방정부를 위한 일에 힘을 싣고 돕는 것을 비난하기 전에 본인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국회의원’의 다양한 역할에 대해 생각해주기 바란다"면서 "국회의원과 지방정부 간의 협력과 연대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어서 "앞으로는 본인만의 더 좋은 정책과 비전을 가지고 유권자를 만나고 설득할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김소연 예비후보는 최근 SNS에서 '민주당은 대전 유성구을 국회의원 후보로 김종남씨를 공천하라'는 글을 통해 허태정 대전시장과 조승래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박정현 대덕구청장 등을 '충남대 586 동지'라고 일컫으며 싸잡아 비판한 바 있다.

그는 "허 시장은 '시민의 힘으로'라는 선거슬로건을 걸고, 사실상 시민 혈세 나눠먹기를 하고 있다. 김종남은 시민단체 상징이자 '허 시장 만들기' 주역이기도 하다"면서 "이번 '유성을' 선거야말로 586 일부 선동가들의 민낯을 전국민에게 제대로 알릴 기회"라고 주장했다.

반면 김종남 예비후보는 전날 공약발표회에서 이같은 공세를 묻는 질문에 "기자회견의 주제가 아니다"라거나 "개인적인 공간에 자기 얘기를 올릴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SNS에 올라온 비판글을) 다 대응하지 않는다"고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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