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마트 관계자, 베트남 다녀온 직원 음성 다행... "선제조치로 방역·소독 걱정 불식"

세종정부청사
세종정부청사

정부세종청사 인근 A마트직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진단 결과가 음성으로 판정나면서 인근 주민 및 공무원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

11일 세종시와 A마트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정부세종청사 6동 정문 앞 A마트는 10일 안내공고를 통해 신종 코로나 의심직원이 발생해 오는 12일까지 임시휴점을 한다고 공지했다.

베트남에 다녀온 마트 직원이 신종 코로나 의심 증세를 보이면서 해당 마트가 선제 조치를 한 것이다.

A마트 종사자인 의사환자 B씨는 베트남을 방문했다가 지난 2일 귀국 후 인후통과 콧물 증세가 있어 10일 오후 4시께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세종시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뒤 밤 11시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A마트 측은 선제적 조치 차원에서 10일 오후 4시께부터 문을 닫았으며 11일 오전 매장에 대해 소독을 실시했고 같은 건물 내 다른 매장도 같은날 오후 소독을 할 예정이다.

A마트 측은 방역 등을 위해 11일 하루 휴무하고 12일 오전 9시부터 정상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A마트는 주로 정부종합청사 내부에 있는 공무원들이 청사 인근에서 사무 비품을 구매하거나 정기적으로 간식류를 주문받아 공급하는 까닭에 이를 준비해야 하는 지원부서나 담당직원들의 노출이 유독 많아 이같은 선제적인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마트 인근엔 국토교통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등의 부처가 있다.

공지문이 붙여진 10일 저녁부터 주로 사무비품과 다과류를 정기적으로 구매하던 인근 청사직원들의 불안감을 컸었다.

당시 한 공무원은 "내일이라도 해당증세가 있으면 재택근무를 해야할 판"이라며 "불안감이 높아져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의사환자로서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현재는 타인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없고 일상생활을 하는데 문제가 없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손 씻기와 시 마스크 착용 등 신종코로나 예방수칙을 지켜주시되,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은 평소처럼 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