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천안시청서 공약발표 기자회견

박상돈 자유한국당 천안시장 예비후보가 10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박상돈 자유한국당 천안시장 예비후보가 10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박상돈(71) 자유한국당 천안시장 예비후보가 수도권 지하철과 시내버스 환승,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등을 통해 ‘스마트교통체계’를 이루겠다고 공약했다. 

박 예비후보는 10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천안시는 인구 70만 명을 바라보고 있지만 교통체계는 과거 인구 10만 명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스마트교통체계 구축을 통해 시민들에게 최상의 교통복지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천안시 대중교통 분담률은 30.2%로 서울시 65.6%와 비교하면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라며 “대중교통은 지방정부가 시민들께 제공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복지임에도 이런 참담한 수치가 나온다는 것은 대중교통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충남도, 한국철도공사와 협의해 수도권 지하철과 시내버스 환승을 추진하겠다. 1호선이 연결된 천안·아산 인구는 전체도민 절반이기에 대중교통복지향상을 위해 충남도가 일정부분 환승비용을 지원해야 한다”며 “여의치 않더라도 지하철 환승문제만큼은 천안시 단독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충남도에서도 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시 재정상태를 고려해 도 지원액이 적정하다고 판단되면 준공영제를 더 이상 미루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가 자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지하철 환승에는 90억 원, 준공영제 도입에는 350억 원이 소요된다. 

이와 관련해 박 예비후보는 “기본적으로 시민편의를 증진시키는 것을 일반복지사업이라 본다면 이 재정은 크다고 볼 수 없다. 도에서 일부 분담한다면 충분히 도전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박 예비후보는 스마트교통체계 공약으로 중앙버스전용차로제 도입, 심야버스 운행, 수도권 전철 독립기념관 연장, 천안역 KTX 정차, 천안·아산KTX역 택시공동사업구역 지정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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