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사장 17호 영입 인사 발표
세종시 출신 인물...이해찬 대표 불출마로 세종시 전략공천 가능성 점쳐

6일 더불어민주당 열입인재 17호인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사장의 세종시지역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사진은 외쪽부터 이해찬 당 대표와 홍 전사장.
6일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17호인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사장의 세종시지역구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해찬 당 대표와 홍 전사장.

세종시가 고향인 홍성국(57) 전 미래에셋대우 사장이 더불어민주당의 17번째로 영입인사가 되면서 세종시 출마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홍 전 사장의 세종시 출마설은 고향이 세종시(기존 연기군)인데다 이해찬 당대표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세종시에 전략 공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정가의 분석 때문이다.

민주당은 6일 홍 전 사장과 이재영(55)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을 17·18번째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경제 전문가다. 각각 실물·거시경제(홍성국 전 사장)와 국제문제·대외경제(이재영)를 전문으로 한다.

홍 전 사장은 증권사 평사원에서 시작해 사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월급쟁이 신화'로도 불린다.

그는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 상무 등을 거쳐 2014년 12월 대우증권 사장 자리까지 올랐다. 2016년 미래에셋에 합병된 미래에셋대우 사장으로 퇴임했다.

민주당은 경제 분야 대변인을 신설하고, 홍 전 사장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홍 전 사장의 세종지역구 출마설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고향이 세종이란 점과 2석된 세종시지역구에 1곳은 전략공천을 한다는 점에서 세종시 출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민주당 중앙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15일 이해찬 대표가 불출마 선언을 한 세종시를 전략공천 대상지로 전격 발표했다.

김성환 당 대표 비서실장은 홍 전 사장의 세종시 출마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날 홍 전 사장의 출마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수도권이 될 수도 있고, 태어난 곳이 충남 연기군이어서 분구가 되는 세종시가 될 수도 있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세종시에 전략 공천이 될 경우 분구가 되는 지역구 중 어디가 될 것인지도 관심을 모은다.

분구를 가정할 경우 현재 7명이 경선을 치를 가능성이 높아진다.

현재로써는 이른바 '북구 또는 갑구'에선 배선호(42) 전 민주당 시당 교육연수위원장, 이강진(58) 전 정무부시장, 이종승(53) 전 민주당 세종시당 부위원장, 윤형권(55) 전 시의원(가나다순) 등 4명의 출마가 유력시된다.

'남구 또는 을구'에선 강준현(54) 전 정무부시장, 이영선(48) 전 지방분권 세종회의 대변인, 이세영(56) 변호사 등 3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결국 한 곳이 전략공천되면 나머지 1곳을 놓고 7명이 치열한 경선 경쟁이 불가피해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홍 전 사장은 이날 영입식에서  "성장신화의 수혜자였던 기성세대들이 과거의 패러다임을 고치고 새로운 사회적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며 "대우증권 사장 재직 시 대우증권을 민간기업(미래에셋)에 비싼 가격으로 매각한 것은 국민에게 진 빚을 큰 수익으로 갚을 수 있었던 큰 보람이었다"고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홍성국 전 사장은 증권사 공채 평사원에서 최고 경영자에까지 오른 월급쟁이 신화이자 뛰어난 혜안으로 경제 흐름을 예견해 온 증권계의 미래학자"라며  "민주당과 한국경제에는 새로운 시각, 냉철한 분석력을 가진 실사구시 경제전문가들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