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산림항공관리소에서 초대형헬기(S-64) 취항식 개최
‘S-64’ 진화용수 8000 리터...산불 진화 헬기 중 가장 우수

산림청이 5일 강릉 산림항공관리소에서 초대형헬기 2대에 대한 취항식을 열었다.

이번에 신규로 도입된 이번 초대형헬기는 강원도 원주(본부)와 강릉에 각 1대씩 추가 배치된다. 이로써 초대형헬기는 본부 2대와 강릉, 익산, 안동, 진천에 각 1대씩 총 6대가 운용된다.

미국 에릭슨사(Erickson Air-Crane Inc)에서 제작된 초대형헬기(S-64)는 현재 민간분야에서 운용 중인 산불 진화 헬기로는 가장 우수하다.

진화용수 8000리터를 적재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시간당 213km, 화물 인양은 9t까지도 가능하다.

초대형 헬기에 스노클(Sea Snorkel) 장착으로 바닷물 담수가 가능해져 극심한 가뭄이나 담수지가 부족한 섬·도서 지역 산불 진화에도 유사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이날 취항식에서는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산림재난 드론대응팀 특수차량도 선보였다.

또 대형 이동식저수조는 극심한 가뭄이나 동절기 진화용수가 얼었을 때를 대비해 진화 현장과 담수지 간 이동 거리에 따른 소요 시간을 줄여 산불 발생 시 조기 진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산림청은 지난 1996년 고성, 2000년 동해안, 2005년 양양(낙산사 소실), 2017년 강릉, 삼척 산불에 이어 2019년 고성·강릉·인제 등 대형 산불이 동해안 지역에 집중됨에 따라 초대형헬기 도입을 추진해 왔다. 

이날 박종호 산림청장은 “산림청은 산불 재난관리 주관기관으로서의 소명을 다해 숲이 국민의 사랑과 관심 속에 푸르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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