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산경찰서 감사장 수여

한밭새마을금고 조선주 과장(가운데)이 보이스피싱 사고를 예방해 둔산경찰서 이동기 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고 천순상 이사장(왼쪽)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밭새마을금고 본점에 근무하는 조선주 과장이 재치와 순발력으로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 화제다.

조 과장은 지난달 17일 낮 12시 50분경 창구를 방문한 20대 남성 고객이 정기예금 3100만 원을 중도해지 해달라고 요청해 중도해지 사유를 물었더니, 처음에는 “중고차량을 구입한다”며 인출을 요청했다. 이에 조 과장은 “고액 인출시에는 관내 지구대에 신고를 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고액현금인출문진표 작성을 부탁했다.

이에 20대 남성 고객이 계속 휴대전화를 보고 있어 조 과장이 양해를 구하고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확인한 결과 통화내역에는 같은 번호로 여러 차례 통화내역이 있었다.

이 고객은 “금감원이라는 곳이라고 하면서 본인계좌가 도용되었다고 예금을 출금해서 안내하는 곳으로 가져오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 사이에 금감원 1382번호로 전화가 걸려와 직원이 받아보니 금감원을 사칭한 안내 멘트가 나와 즉각 보이스피싱임을 판단, 지점장에게 보고해 인근 갈마지구대에 가서 보이스피싱 신고를 했다.

이 고객은 “재방문해 새마을금고에서 시간을 끌어준 덕분에 예금을 보호할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

며칠 후 조 과장은 둔산경찰서 이동기 서장으로부터 금융사고 예방의식으로 주민의 재산을 지켜준 것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등 금융범죄 예방에 더욱 힘써 달라는 당부와 함께 감사장을 수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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