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유학생 상황 파악은 계속...3월 개강 연기 대학도

대전지역 대학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졸업과 입학식을 잇따라 취소하고 있다.
대전지역 대학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졸업과 입학식을 잇따라 취소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전지역 대학가가 학위수여식과 입학식 등 대규모 인원이 참석하는 행사를 잇따라 취소했다.

4일 대학가에 따르면 충남대는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예정됐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전격 취소했다. 학위수여식과 입학식의 개최 여부는 오는 6일 학무회의를 통해 결정한다는 예정이지만 취소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한밭대와 한남대, 우송대, 배재대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뿐 아니라 학위수여식과 입학식을 모두 취소했다. 대전대는 일단 졸업식을 취소한 가운데 입학식 개최 여부는 오는 10일 회의를 통해 최종 결정한다.

공주대도 3일 대책회의를 열고 졸업식과 입학식을 취소하고 개강일을 2주 잠정 연기하는 한편, 중국 유학생들도 전수조사를 통해 2주간 자가 격리 등을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대학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대부분 학교에서 대형 행사를 취소하는 분위기"라며 "언제까지가 될지 모르지만 행사를 축소하거나 취소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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