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자연재난 대비하고 산림문화자원 보호 위해

세천유원지에 위치한 보호수 모습
세천유원지에 위치한 보호수 모습

대전 동구는 올해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비하고 산림문화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보호수 정비사업을 내달부터 3달 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정비기간에는 민가 인접지역의 보호수 대상으로 고사지 제거, 지지대 설치 등의 작업 등이 진행되며, 산새의 피해를 받아 구멍이 생기거나 오래돼 부패가 확산된 보호수는 외과수술을 실시하고, 고사지를 정비해 생육을 조절할 계획이다.

또한, 오래된 펜스는 철거하고 조경석 쌓기와 초화류를 식재하는 등 보호수 주변 공간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작은 쉼터도 조성할 예정이다.

보호수는 100년 이상 된 나무 중 수고와 지름 등의 기준에 적합한 노목(老木), 거목(巨木), 희귀목(稀貴木)으로 전설이 담긴 수목이나 특별히 보호 또는 증식 가치가 있는 수목을 지정한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동구 내에 느티나무와 버드나무 등 총 23그루의 보호수가 있으며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지난해에도 수간주사 등 정비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황인호 구청장은 “보호수 정비를 통해 장마철 자연재난에 대비하고, 수백 년에 걸쳐 지역주민들과 함께 생활하고 문화를 공유해 온 산림 문화자원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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