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무회의 참석..특별교부세 요청, 재난전문경찰병원 건립 제안
양승조 충남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아산지역에 대한 경제 활성화 지원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양 지사는 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중국 우한교민)임시생활시설이 설치된 아산은 관광객이 눈에 띄게 줄었다. 지역경제 위축에 주민 우려가 큰 만큼 지역민심을 달래기 위한 특별한 배려와 관심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또 “국민을 확실하게 지키고, 보다 철저히 대응하기 위해선 신속하게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다”며 긴급방역을 위한 특별교부세를 요청했다.
이날 요청한 특별교부세 규모는 69억5000만원으로 선별진료소 장비와 방역물품, 음압구급차, 119구급대 방역물품 구입에 필요한 비용이다.
양 지사가 지역 경제 활성화 지원책을 요청한 배경에는 지역경기침체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녹아 있다.
도에 따르면 아산지역 관광호텔의 경우 지난달 28일 이후 예약 취소 객실수가 450실에 달했다. 객실 예약은 주중 63%, 주말 67%가 감소했다.
아울러 현충사 등 아산지역을 찾는 관광객은 주중 45%, 주말75% 감소했으며, 전통시장 주차장 이용 차량은 32% 감소하는 등 지역경기침체가 우려된다.
이밖에도 양 지사는 이날 국무회의서 대통령의 아산・진천 방문과 ‘가칭 국립재난전문경찰병원 건립’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