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에 입당을 신청한 김소연 전 대전시의원이 한국당 소속 육동일 ‘유성을’ 예비후보와 지지자들의 반발에 대해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한국당 쇄신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새롭게 진입하는 사람들에게 공평한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시의원은 4일 입장문을 통해 이처럼 밝히며 “공정하고 정당한 절차에 따라 유성구을 최종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대전의 한국당 당원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응원을 해준 만큼, 지금까지와 같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응원과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 

김소연 전 시의원은 이날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에 입당신청을 한 뒤 “오늘(4일) 중으로 유성구 선관위에 유성을 지역구 예비후보 등록을 마무리하고 당에 공천심사서류도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시의원은 한국당 입당과 ‘유성을’ 출마에 대해 당 내부 반대기류가 만만치 않은 상태에서 언론에 입장문을 보내 정면돌파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자신들을 한국당 당원이라고 밝힌 육동일 예비후보 지지자 20여명은 3일 오전 <디트뉴스>가 주최한 육동일 후보 인터뷰 장소로 찾아와 김 전 시의원 입당과 ‘유성을’ 출마를 맹비난하기도 했다. 

당원 A씨는 “김 전 시의원은 이당 저당을 다니면서 정체성도 없고, 소신도 없는 인물”이라고 평가절하한 뒤 “한국당에 와서 그렇게 안한다는 보장이 없다”고 불신을 표현했다.  

A씨는 또 “이러한 사태에 대해 (이장우) 시당위원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며 “우리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유성을은 물론이고 다른 지역(당원들)도 한국당을 탈당할 생각”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