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17개 읍면동장 회의 주재..."신종 코로나, 주민들에게 정확한 정보 알려라"

오세현 아산시장이 3일 초사동 현장 시장실에서 17개 읍면동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2일 오전 초사동 현장 시장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한 17개 읍면동장 회의를 열고 “여기 현장 시장실을 둔 이유는 안전 문제가 없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또한 지역 상권 피해를 최소화하자는 것”이라며 "주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

오 시장은 “일부 언론과 유튜브, SNS 등을 통해 감염병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퍼져 두려움과 공포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하고 “과도한 공포와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지역주민들과 대화할 때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알려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상상황에서는 공적업무를 수행하는 공무원들의 말 하나하나가 여파가 크다”며 “읍면동장님들이 주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잘못된 오해는 풀어주실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비말(침방울)에 의해 전염되며 공기로는 전파되지 않는다”며 “공공 차원의 방역, 소독 등과 함께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개인 위생습관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잠복기에 있을 수 있는 교민들을 14일간 철저히 격리해 관리하고 있어 안전 면에서는 우려하지 않으셔도 된다”며 “일단 어린이나 노인 등 취약계층을 우선 순위로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을 1차로 배부했다. 예비비를 통해 확보한 물품과 여러 기관에서 기증받은 것들을 2차로 배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이 아산의 경찰 인재개발원으로 최종 결정된데 대해서도 자세한 과정을 설명하며 지역 주민들이 의구심을 갖지 않도록 적극 설명에 나서줄 것도 당부했다.

그는 “전세기로 입국을 희망하는 교민 숫자가 급증하면서 수용규모, 시설 등을 종합 고려해 대규모 인원의 1인1실 격리가 가능한 경찰 인재개발원이 낙점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와 관련해 지역 경제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읍면동장들의 솔선수범과 주민 동참을 요청했다.

오세현 시장은 “회의가 끝난 뒤 식사나 커피라도 부탁드린다. 조금 전 음봉지역 아파트 주민들도 오셔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 위해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기부해주시고, 앞으로 식사와 모임도 여기 와서 해주시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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