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정월대보름 행사 취소, 효문화마을관리원 개강 연기
10개 노인일자리 발대식 취소, 사회복지시설·전통시장·문화·체육시설과 독거노인 가정도 방문해 예방수칙 전파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하는 중구청 민원실 직원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하는 중구청 민원실 직원

대전 중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정월대보름 행사 취소, 프로그램 개강 연기, 예방홍보물 배부 등 주민의 건강 안전망 구축에 나선다.

중구 정월대보름 행사는 모두 6개로, 2월 7일에 예정되어 있었던 용신제, 느티나무 목신제, 버드내 거리제, 한절골 당산제, 무수동 산신제에, 8일 서대전시민공원에서 중구문화원 주관으로 개최 예정이었던 정월 대보름제까지 수백 명이 모이는 행사가 모두 취소됐다.

건강요가, 레크노래, 라인댄스 등 여가 프로그램과 바둑, 탁구, 서예 등 취미교실 이용자가 하루 200여 명에 달하는 효문화마을관리원 프로그램 접수와 개강도 기존 3일에서 10일로 잠정 연기했다.

민원실에 비치된 손 소독제
민원실에 비치된 손 소독제

중구는 지난 28일 중구의사회 임원진, 관계직원과 가진 긴급대책회의에서 이달 중 계획된 10개 노인일자리 발대식 취소와 중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집합 프로그램 운영 연기 등을 결정했다. 이후 동 행정복지센터와 청사 민원실 직원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하고 있으며, 손 소독제도 비치했다.

또한 736개 문화·체육시설·문화재시설을 대상으로는 예방행동수칙 홍보물을 전달하고, 중구보건소에서는 재난관리기금으로 마스크 1만 3000여 개와 손소독제 500여 개 등 감염병 예방물품을 마련해 신속히 의료기관 등에 배부할 예정이다.

또한 경로당과 어린이집 등 사회복지시설과 상점가·전통시장 뿐 아니라 3000여 명 독거노인 가정에도 예방수칙을 전파하며 예방수칙과 신고방법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용갑 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유입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며 “주민 모두가 손씻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꼭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구는 지난달 21일부터‘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비상방역대책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3일부터는 24시간 비상방역근무를 실시한다. 증상이 의심될 경우 의료기관 방문 전 반드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나 중구보건소 감염병관리담당을 통한 상담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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