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교민 200명이 임시생활시설로 마련된 아산 경찰인재교육원에 도착했다.

31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교민들은 이날 오후 12시 50분께 정부가 마련한 버스차량을 타고 경찰인재교육원 정문을 통과했다. 

김포공항서 검역과 입국 절차를 마치고 출발한 지 1시간 50여분 만이다. 

경찰 순찰차 호위를 받으며 도착한 버스는 교육원 입구에서 차량소독을 마친 뒤 들어섰다. 

주민과 마찰은 없었다. 전날까지 교민 수용을 반대하던 주민들은 이날 오전 회의를 열어 정부 방침을 수용키로 했다. ‘교민 수용 반대’라고 적힌 현수막도 자진 철거했다. 

이날 입소한 교민들은 2주간 격리수용 된 뒤 감염 증상이 없으면 귀가 조치된다.  

한편 이날 입국한 교민 368명 중 18명이 발열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의심증상을 보여 국립중앙의료원(14명)과 중앙대학병원(4명)으로 이송됐다. 

의심증상을 보인 교민을 제외한 350명 중 200명은 아산 경찰인재교육원으로, 150명은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