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의당면서 시민과의 대화서...송산리고분군보다 50년 역사 더 갖고 있어

29일 김정섭 공주시장이 의당면 시민과의 대화에서 "사적 제460호인 수촌리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29일 김정섭 공주시장이 의당면 시민과의 대화에서 "사적 제460호인 수촌리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공주 수촌리 고분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을 보인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29일 의당면 시민과의 대화에서 사적 제460호인 수촌리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 시장은 “수촌리 고분군은 세계유산인 송산리고분군보다 50년의 역사를 더 갖고 있는 가치 있는 유적”이라며 “이를 잘 정비해 세계유산에 등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10억을 투입하는 등 총 460억 가량을 들여 발굴 및 정비, 시설을 보강하고, 발굴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공주를 대표하는 유적지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당면 숙원사업 중 하나인 면사무소 신축 추진을 위해 현재 기본 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하고 있다”며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내년 상반기에 첫 삽을 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시장은 또 “지난해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이어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걱정이 크실 것”이라며 “지난 22일부터 공주시 감염병 대책반을 편성해 운영하는 등 방역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주민분들도 예방행동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시민과의 대화에서 주민들은 ▲의당면 다목적회관 건립 ▲유계리 음식물쓰레기 매립 문제 해결 ▲의당면장 시민추천제 도입 ▲공주밤 엑스포 추진 등 다양한 건의사항을 제시했다.

29일 김 시장은 본격적인 시민과의 대화에 앞서 월곡리 마을회관을 방문, 40여 명의 주민들을 만나 마을 숙원사업과 생활 민원 등을 청취했다.
29일 김 시장은 본격적인 시민과의 대화에 앞서 월곡리 마을회관을 방문, 40여 명의 주민들을 만나 마을 숙원사업과 생활 민원 등을 청취했다.

김 시장은 본격적인 시민과의 대화에 앞서 월곡리 마을회관을 방문, 40여 명의 주민들을 만나 마을 숙원사업과 생활 민원 등을 청취했다.

한편, 사적 460호인 수촌리 고분군은 2003년 의당 농공단지 조성을 위한 발굴조사 과정에서 백제 시대 대형 고분과 금동관, 금동신발, 금제 귀걸이, 고리자루큰칼, 중국제 흑유도기, 계수호(鷄首壺·닭머리가 달린 항아리) 등이 발견돼 무령왕릉 이후 백제 고분 발굴 최대 성과로 주목받았다.

이 고분군은 백제 한성시대 중앙과 지방의 상호 관련성, 웅진 천도 배경 등을 설명해 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지난해 12월에는 백제 세공기술 참모습을 보여주는 금제 귀걸이와 목걸이 일부로 추정되는 많은 구슬이 발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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