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주로 박쥐에서 발견되는 병원체이지만 다른 동물을 숙주로 변이형이 발생한다. 이 변이형은 인간에게 감염된 후 인간과 인간 사이의 전염을 거쳐 대규모로 확산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지난 23일 발원지인 중국 우한시 일대가 봉쇄됐으며, 29일 기준 전 세계에서 18개국 6057명(사망 132명)의 감염자가 보고됐다.

한국에는 방한 중인 중국인이 지난 20일 최초 감염자로 확진됐고, 우한에서 귀국한 한국인이 24일, 26일 각각 두번째와 세번째 감염자로, 우한 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한국인이 27일 네번째 감염자로 확진됐다.

대전선병원 내과 김광민 전문의로부터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알아봤다.

코로나 바이러스란?

코로나 바이러스는 일종의 감기를 유발시키는 바이러스다. 우리나라에도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감기를 유발시키는 비교적 흔한 바이러스다. 많을 때는 전체 상기도 감염의 1/3정도가 코로나 바이러스가 원인이 된다.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이름은 바이러스의 모양 때문에 유래가 된 것이다. 바이러스 주변으로 다수의 돌기가 있는데 이것이 마치 왕관처럼 보여 명칭된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람과 동물에게서 모두 감염시킬 수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크게 알파,베타, 감마, 델타 4가지로 나누며 이중 알파와 베타가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메르스 바이러스나 사스 바이러스는 모두 베타 코로나바이러스에 속한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나타나는 증상?

코로나 바이러스는 감기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감염이 되면 감기증상이 유발된다. 감기 바이러스가 가장 많을 것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코(리노) 바이러스인데 사실 증상은 매우 유사하다.

기침이나 콧물, 코막힘 등이 생길 수 있으며, 아이들에게서는 급성 중이염을 잘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령에서는 독감 유사 증상이나 만성 기관지염의 급성 악화, 폐렴 등을 유발 할 수 있다.

또한 장염 역시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설사나 오심, 구토, 복통 등이 주요 증상이다.  

예방 수칙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아직 항바이러스제제나 혹은 백신은 개발되어 있지 않다. 다만 현재 몇 몇의 항바이러스제재들이 연구 중에 있다.

예방 수칙은 일반적인 감기와 유사하다. 손위생과 기침예절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콧물이나 객담의 접촉이 감염을 유발 할 수 있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은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