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8시부터 천안우정공무원교육원서

자유한국당 인재영입 6호인 신범철 국회의원(천안갑) 예비후보가 정부의 우한시 교민 천안 지역 격리 수용을 반대하며 29일 오전 8시부터 우정공무원교육원 정문 앞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신 예비후보는 “중국 우한 교민도 대한민국 국민이고 보호받아야 할 대상으로 정부의 ‘우한시 교민 격리 수용’에는 동의한다”면서도 “천안지역 격리 수용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이기주의 때문이 아니다. 정부의 무능과 졸속행정의 피해가 천안 지역 주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신 예비후보는 “초기부터 전문가들의 경고가 있었음에도 방심으로 인해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질 우려가 크다. 메르스 사태 이후 수년이 지났건만 제대로 된 격리시설 하나 준비 못한 것은 또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이런 상황에서 특정 지역에 격리수용을 할 경우 그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누가 책임질 것이냐”며 정부의 안이한 대응과 뒷북행정을 지적했다.

아울러 “천안은 공항에 인접해있지도 않고 충청남도 최대의 인구가 밀집된 지역이다. 그렇기에 격리수용의 부정적 파급효과가 가장 큰 지역이 아닐 수 없다. 왜 이리 무책임한 의사결정을 일방적으로 내리려는지 그 의도를 알 수 없다”며 “지역 국회의원이 모두 여당이기 때문인가 아니면 시장이 없는 틈을 악용하려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예비후보는 “여야를 떠나 천안 지역 현역 국회의원과 예비후보들이 모두 단결해 반대 결의문을 채택할 것을 제안한다”며 “각자 자신의 입장만을 밝힐 것이 아니라, 하나의 목소리가 될 때 천안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안으로 공항에 인접해서 이동경로를 최소화할 것,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 만일 그런 지역이 없다면 긴급히 크루즈 선박이라도 임차해서 해상 격리를 추진할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