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비전 새롭게 마련할 창성학원 발전위원회도 설립

학교법인 창성학원이 임시이사 체제를 마감하고 정이사들이 학교 운영을 맡게 됐다. 사진은 새롭게 이사장으로 선출된 심재명 이사장.
학교법인 창성학원이 임시이사 체제를 마감하고 정이사들이 학교 운영을 맡게 됐다. 사진은 새롭게 이사장으로 선출된 심재명 이사장.

그동안 교육부에서 파견된 임시이사가 운영하던 대덕대학교 학교법인 창성학원에 정이사 8명이 선임되면서 새로운 이사장이 선출됐다. 

28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창성학원은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이사장에 심재명 한밭대 명예교수를 선출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교육부에서 파견한 임시 관선이사가 아닌 정이사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새롭게 정이사로 선임된 8명은 심 이사장을 비롯해 곽영교 충남대 산학협력중점교수와 김두헌 변호사, 박성옥 안근식 대전대 교수, 오연주 대림대 교수, 임정섭 청주대 교수, 신현동 전 대덕대 대외부총장 등이다. 감사는 정상민 세무사와 황인상 공인회계사가 종전대로 계속 맡는다.

이사들은 지난해 12월 19일 교육부로부터 정이사 선임을 통보받은 뒤 이날 이사회를 통해 만장일치로 이사장을 선출했다. 

신임 창성학원 이사장으로 선출된 심 명예교수는 1979년부터 2017년 2월까지 한밭대 전기공학과 교수로 근무했으며 교무처장과 대학원장, 교육지원처장, 평생교육원장 등을 지낸 뒤 정년퇴직했다.

심 신임 이사장은 이사회에서 "창성학원은 분규사태를 겪으면서 임시이사 체제에서 3년 5개월간 있다가 정이사 체제로 정상화 단계를 밟고 있다"며 "인화를 중시하고 창성학원 건학이념을 계승 유지 경영하는 자세로 비전을 갖고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심 이사장의 임기는 이사 재임 기간인 2022년 12월 18일까지다.

창성학원 이사회는 이날 신임 이사장 선출과 함께 임시이사 체제에서 학교 운영 및 현안 파악, 그리고 향후 발전방향 모색 등을 위해 창성학원 발전위원회를 설립키로 결정했다.

새로운 이사 선임에 앞서 대덕대 보직교수들은 지난 해 사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한 관계자는 "새로운 이사진이 선임에 앞서 지난해 전임 이사장 시절 보직교수들이 사퇴서를 제출했다"며 "학교가 예년보다 많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이사회가 어떤 방향을 갖고 운영할지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새로운 이사들이 그동안 잇따른 법정소송 등으로 내부 갈등이 심화된데다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위기에 처한 대덕대를 어떻게 이끌어 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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