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공모 ‘첨단정보기술활용 공공서비스’ 선정, 국비 10억원 확보

서경원 대전시 정보화담당관이 28일 오전 11시 대전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스마트미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전시가 올해 말까지 시청 청사 내 4곳과 지하철역 2곳에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시·청각 장애인 민원안내 시스템 '스마트미러'를 설치한다.

대전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첨단정보기술 활용 공공서비스 지원사업에 대전시가 제안한 ‘인공지능(AI) 기반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민원안내시스템 구축’ 사업이 최종 선정, 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스마트미러’로 불리는 이 민원안내시스템은 인공지능이 탑재된 거울 형태의 키오스크(KIOSK)를 통해 대전의 교통・관광・행사・여권 등 민원안내 정보를 장애 유형에 맞춰 제공한다.

시각장애인의 경우 음성으로, 청각장애인의 경우 수어(手語)로 민원정보를 문의하면 각각 음성 또는 3차원(3D) 수어영상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휠체어 사용자를 위해 화면 높이가 자동으로 조절된다.

주요 내용은 민원안내 정보 4개 분야, 여권안내 6개 분야, 장애인복지 정보, 청사 안내도, 비상시 대피요령 등으로 한국어 기능만 제공된다. 

시는 향후 모든 지자체와 공공기관, 병원, 은행 등 다중이용시설에 스마트미러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오는 11월 시범 설치되는 지하철역 2곳은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으나, 시청역이나 정부청사역 등이 고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도시철도공사와 협의를 통해 스마트미러 설치역을 점차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서경원 대전시 정보화담당관은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세계최초로 장애와 상관없이 시민 모두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맞춤형 민원안내를 받을 수 있게 된다"면서 "4차산업혁명특별시인 대전이 세계 최초의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미러 시스템을 구축해 장애인 복지수준 8년 연속 1위 도시의 위상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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