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예비주자 릴레이인터뷰]
충남 천안갑, 자유한국당 강동복 국회의원 예비후보
“내 고향 천안 누구보다 잘 알안다”

오는 4월 치러지는 21대 총선. 지난 해 12월 17일부터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 <디트뉴스>는 총선출마를 준비 중인 충청권 예비후보들을 연속으로 인터뷰한다. 도전자 입장인 비현역 후보들을 먼저 만나, 출마의 변을 듣는다. 인터뷰 영상은 디트뉴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시청할 수 있다. (편집자)

강동복(63) 자유한국당 천안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디트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천안 동남구를 4대 권역으로 나눠 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역별 특성을 살린 대학문화권과 올드타운, 독립운동 성지 조성, 농산물 직거래센터 구축이 핵심 내용이다. 

강 예비후보는 먼저 “천안에서 태어나 ‘천안지킴이’로 살아오면서 천안갑 선거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동남구를 4대 권역으로 나눠 개발시켜야 한다는 신념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학이 몰려있는 안서동과 태조산을 연계해 대학문화권을 개발하고, 천안터미널과 천안역, 명동거리를 올드타운으로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특히 천안역 역세권 개발의 방향성도 제시했다. “천안시장이나 정치인들이 출마할 때마다 역세권 개발을 이야기했지만, 아직 개발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천안역세권도 평택역과 수원역처럼 쇼핑센터와 백화점, 호텔이 들어설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예비후보는 또 “천안은 민족성지 독립기념관과 이동녕 선생, 유관순 열사, 조병옥 박사 등 애국선열이 태어난 만세운동의 성지”라며 “천안삼거리를 기점으로 만세운동기념관을 유치해 시민들이 쉴 수 있는 쉼터공간과 어린이 공원, 동물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동부 6개 면(面)에는 “제2경부속도로 병천IC는 물론 북면IC를 신설해 수신멜론과 아우내 오이 등 지역 농특산물을 직거래 할 수 있는 농특산물 유통직거래 센터를 만들겠다”며 “이를 통해 지역 농가의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다시 돌아오고 싶은 동남구 만들 것”
“동남·서북구 교육격차 해소 하겠다”

강 예비후보는 인프라 구축과 주거환경 개선 등을 통해 ‘돌아오고 싶은 동남구’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동남권은 교통망이 협소하다. 동남구청이 3월 개청하면 엄청난 교통체증이 예상된다”며 “행정이나 정치는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을 가져야 한다. 국비를 확보해 교통망을 확충하고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동남구에는 기업을 유치하려해도 산업단지가 없다”며 “새롭게 당선되는 시장과 함께 동남구 원도심 발전은 물론 친환경산업단지를 조성해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40여 년간 교육현장에 몸담아온 강 예비후보는 동남·서북구 간 교육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북구에 신설학교가 생기면서 최신식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그렇다 보니 동남구에 거주하면서도 서북구로 위장 전입해 학군을 선택하는 학부모도 상당수”라며 “동남구에 키즈카페형 도서관과 24시간 돌봄센터, 어린이 수영장 등을 건립해 아이들이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제공하겠다”고 공언했다.

“결국 동남구 지역 환경이 열악하니까 시민들이 서북구로 쏠리는 현상이 있다. 새로운 교육환경을 만들고, 특성화고에 예산을 전폭 지원해 기숙사형 학교로 만들겠다. 하고 싶은 공부와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민주당 일색, 한국당 낙하산 공천이 원인” 

강 예비후보는 “한국당의 낙하산 공천으로 인해 시장과 국회의원, 도의원 모두를 민주당에 빼앗겼다”고 지적했다. 지역민과 호흡이 적었던 정치인들이 잇따라 민주당에 패배한 것을 비판한 것으로, 천안 출신으로 지역민과 고락을 함께해온 자신의 강점을 어필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끝으로 “저는 천안에서 태어나 천안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시민과 울고 웃을 수 있는 후보”라며 “서로 상생 협치하는 아름다운 정치를 하겠다. 함께 웃는 생활정치를 행동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호소했다.  

강 예비후보는 천안일봉초, 천안중, 천안중앙고를 졸업한 뒤 한성신학대 기독교육학과와 단국대 교육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7대 충남도의원과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부총장을 역임했고, 한국당 충남도당 고문, (사)한민족평화포럼 상임의장, 천안만세운동기념사업회장을 맡고 있다.

강동복 자유한국당 천안갑 예비후보. (황재돈 기자 kingmoney@daum.net)
강동복 자유한국당 천안갑 예비후보. (황재돈 기자 kingmoney@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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