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의 주인은 시민"...'더 새로운 시민의 서산'

집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맹정호 서산시장
집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맹정호 서산시장

‘더 새로운 시민의 서산’을 시정 슬로건으로 내걸고 민선 7기 임기를 시작한 맹정호 서산시장.
“시정의 주인은 시민”, 따라서 지역의 현안 등 주요한 정책결정은 시장의 권한을 내려놓고 시민들에 의해 결정이 될 수 있도록 시정을 펴고 있는 맹 시장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 등 눈높이가 달라지고 있다.

맹 시장의 정치적 소신은 소걸음처럼 더디지만 이를 지키지 않게 되면 시장의 권한은 자칫, 독선으로 빠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는데 더 큰 무게를 둔 정치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맹 시장의 시정철학은 "시민과 함께" 서산시를 가꿔간다는데 있다. 그래서 현안 등 주요한 정책결정을 위한 행정의 과정과 목적에는 시민이 주인이고 이를 위해 시장의 자리에 올랐다고 힘주어 말한다. 가끔은 시장이 직접결정을 하라는 유혹에 빠져들 때도 있지만 그럴 때일수록 초심을 떠올리곤 한다는 맹 시장. 그의 책상에는 신영복 선생의 ‘처음처럼’ 에세이집이 놓여있다. 맹 시장의 시정철학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맹 시장의 최근 행보를 두고 내부직원들의 평가와 함께 정치권과 시민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맹 시장은 내실, 즉 조직을 다지는데 충실했다고 자평 한다. 그래서인지 일부 시민들은 “맹 시장이 일 하는 게 없는 것 같다”고 비난의 목소리도 있었던 게 사실이다. 일 안하는 시장으로 오해를 했다는 지역정가 A(65)씨는 “눈에 보이지 않는 시정의 속살을 살피지 않고 수박 겉핧기식으로만 일 한다, 못한다고 평가한 게 부끄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무실적을 보면 전혀 그렇지가 않다. 지난해 시정 성과에 대한 외부기관으로부터 각종 상을 휩쓸었다. 역대 최고로 많은 74개의 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맹 시장의 움직임에 큰 변화가 감지된다. 우선 시정에 자신감이 넘친다. 이만하면 내실이 잘 다져졌다고 판단에서인 것으로 분석된다. 외부재원 유치, 기업유치 등 현안해결을 위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래서 성과도 기대된다.

특히 최근 지역정치권은 맹 시장의 최근 행보를 두고 사려가 깊고 원숙미가 돋보인다고 평가한다.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행사 등 시민들이 모이는 장소에는 가능하면 참석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오해를 차단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소외계층,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다양한 분야의 시민들을 만나는데 집중하고 있다.

주말에도 쉼이 없다. 경로당을 돌며 건의 및 불편사항 등에 귀 기울이고 있다. 가축방역초소 근무자와 도로보수원들을 만나 격려했다. 환경미화체험과 환경미화원들과 조찬 간담회도 가졌다. 대산공단 화학안전센터, 대기환경연구소, 119센터 등 방문도 예정돼 있다.

직원들은 맹 시장에 대해 "지방행정 특히 서산시의 사정에 밝다"고 입을 모은다. 행정의 흐름을 꿰뚫고 있는 점 등 역대 민선시대 시장 최고라고 평가한다. 서산시청 중간 간부 B팀장은 “일부 시민들로부터 결단력이 없다, 게으르다 등 겉모습만 보고 오판을 할 때 속이 상할 때가 많았다”며 “지금까지 모셔온 시장 중에 맹 시장만큼 시정을 꿰뚫어 보는 시장은 없었다"며 엄지 손락을 들어보였다. 

최근 수석동 시민과의 대화에 참석한 이모 전서산시의원은 “시민들의 질문에 막힘없는 답변과 해당 부서장들에게 지시 하는 모습 등을 보면서 유약한 시장이라고 오판했던 자신이 창피했다”고 말했다.

시장 취임 당시의 소걸음처럼 내실을 다지겠다던 맹 시장은 올 들어 소걸음을 말처럼 뛰겠다고 선언했다. 내실을 다지는데 성공한 맹 시장은 시정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산시의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는 맹정호 서산시장
서산시의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는 맹정호 서산시장의 여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서산시의회와의 불협화음도 없다. 밀월관계도 잘 유지하고 있다. 맹 시장 정치력의 산물로 평가된다.

17만 인구도 맹 시장 취임 후 18만을 육박하고 있다. 20만 인구의 충남 도내 중핵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맹 시장의 발걸음. 그 어느때보다 기대감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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