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행수 “경찰 독자수사권 우려” 황운하 견제?
송행수 “경찰 독자수사권 우려” 황운하 견제?
  • 김재중 · 정인선 기자
  • 승인 2020.01.2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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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예비주자 릴레이인터뷰] 대전 중구 송행수 예비후보
민주당 경선, 검사 송행수와 경찰 황운하 ‘검·경 경쟁 예고’
송행수 “법률가 전문성, 다른 후보에 비교우위”

오는 4월 치러지는 21대 총선. 지난 12월 17일부터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 <디트뉴스>는 총선출마를 준비 중인 충청권 예비후보들을 연속으로 인터뷰한다. 도전자 입장인 비현역 후보들을 먼저 만나, 출마의 변을 듣는다. 인터뷰 영상은 디트뉴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시청할 수 있다. (편집자)

오는 4·15 총선출마를 준비 중인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 지역구 송행수 예비후보는 “경찰이 독자적인 수사권을 갖게 되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행정경찰과 사법경찰을 분리시키지 않으면 예상보다 훨씬 무서운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사 출신인 송 예비후보는 ‘검·경 수사권 조정’에서 경찰의 권한이 과도해 질 것을 우려했다. 황운하 전 대전지방경찰청장이 민주당에 입당하고 대전 중구에 출마할 예정인 만큼, 경선 과정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을 둘러싼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송 예비후보는 <디트뉴스>와 가진 총선 예비주자 릴레이인터뷰에서 “기본적으로 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에 대해 찬성한다”면서도 “검찰은 독자적인 정보력이 없고 경찰과 국정원에 정보를 의존하고 있는데, 경찰은 의경까지 합치면 10만 명이 넘는 거대한 피라미드 조직을 가지고 있다”며 검·경 중 경찰권한이 비대해지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경찰에 대한 문제의식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현 형사사법 체계에서) 치안감 이상의 경찰 수뇌부는 수사에 개입하면 안 되고 법률상으로 보고도 받으면 안된다”며 “그러나 경찰 수뇌부는 언제나 개입을 하고 당연하게 여겨졌다”고 지적했다. 

‘청와대 하명수사’ 논란을 겪고 있는 황운하 전 청장이 울산청장으로 근무할 당시 수사지휘를 한 것 자체가 잘 못됐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송 예비후보는 “그렇지는 않다. 법조인의 철칙인데 기록을 보지 않으면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며 “유명한 사건이라 절차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지, 수사 내용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검사 출신인 송행수 예비후보는 “과거 미네르바 구속사건, PD수첩 광우병 보도 기소, KBS 정연주 전 사장 체포영장 발부 등을 보며 충격을 받았고 (검찰조직에) 회의를 느꼈다”며 “몇 년 뒤 세월호 사건이 터졌을때 큰 충격을 받았고, 야당이었던 민주당이 국민들의 가렵고 아픈 부분을 제대로 긁어주지 못한다는 생각에 돈키호테처럼 보궐선거에 뛰어 들었다”고 현실정치에 뛰어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그의 정치역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대전 대덕구 보궐선거와 중구지역 총선에서 낙선한 경험이 있다. 민주당 중구지역위원장을 맡았지만, 소속 구의원들의 돌출행동 등으로 ‘리더십 부재’라는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송 예비후보는 “쓴 소리가 있는 것을 잘 알고 있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모든 것이 경험부족이지만, 그런 것으로 합리화될 수 없다”고 자신을 낮췄다. 다만 그는 “기초의원들에게 철저하게 독립성을 부여하겠다는 원칙이었는데, 결과적으로 시끄러운 모습도 보여줬다”며 “앞으로는 뜻을 좀 더 공고히 하고 구심력을 갖는 쪽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전 중구의 미래비전과 관련해 “아이들과 젊은 부부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고, 문화와 스토리텔링이 있어 반드시 들르고 싶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개발 문제와 관련해서는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키우기 쉽게 만들기 위해서라도 재개발 등 개발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송 예비후보는 경선 돌파 전략을 묻는 질문에 “그런 것은 없다. 선거에는 왕도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선거라는 것이 결국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기에 해왔던 것처럼 열심히 시민들을 만나고 겸허하게 심판을 받아들이려 한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그는 “사람들이 약을 약사에게 사는 이유는 어떤 약을 먹어야 할지 몰라서가 아니라 부작용 등 디테일을 걱정하기 때문”이라며 “나는 법을 다루는 전문가로 사회적 문제를 폭넓게 살피고 전문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부분이 (다른 후보에 비해) 비교우위에 있다”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끝으로 송 예비후보는 “혼자서 열심히 뛰는 것 보다는 주민 여러분들과 함께 손잡고 힘차게 내딛겠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며 “겸손하게 낮게 다가서겠지만 주민을 위해서라면, 또 공익 가치를 위해서라면 그 누구보다도 독하고 치열하게 타협하지 않으면서 싸울 각오가 돼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대전 보문고를 나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송 예비후보는 2004년 청주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전주지검과 대전지검에서도 일했으며 민주당 대전 중구지역위원장,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 중앙당 상근부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송행수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 국회의원 예비후보.
송행수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 국회의원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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