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크고 일조량 많아 수입산 과일보다 당도 높아 인기
파파야, 바나나 등 열대지역 과일이 태안의 한 농장에 주렁주렁 영글어가고 있다.
태안군 안면읍 창기리 ‘오행팜연수원(대표 이용권, 2644㎡)’은 동남아를 이곳으로 옮겨놓은 듯 착각할 시설하우스다. 이곳에서 파파야와 바나나를 재배하고 있다.
21일 태안군에 따르면 올 겨울은 예년의 평균기온보다 최고 7도나 높은 이상 고온현상이 지속되면서 시설하우스에서 재배 중인 열대 과일이 풍년이다.
특히 이곳에서 생산되는 과일은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해 수입산 바나나보다 당도가 월등히 높은 게 특징이다.
이용권 대표는 "지난해 바나나 시험재배에 성공했다"며 "총 45그루의 바나나 나무에서 1년 내내 바나나를 수확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행팜연수원’은 바나나와 파파야도 생산한다. 연간 9톤, 지난해 4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파파야 등 열대과일은 국내에 거주하는 동남아 이주민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아 1년 내내 수요가 끊이질 않아 새로운 인기 작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용권 대표는 “바나나와 파파야를 비롯해 구아바, 한라봉 등 다양한 열대과일을 재배하고 있다”며 “앞으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한겨울을 비롯, 1년 내내 열대과일을 직접 관찰하고 맛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관광객들에게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