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만의 귀향 박양숙 “천안을 서울처럼”
30년만의 귀향 박양숙 “천안을 서울처럼”
  • 류재민・황재돈 기자
  • 승인 2020.01.18 14:13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선 예비주자 릴레이인터뷰] 
충남 천안병, 더불어민주당 박양숙 예비후보
“장기판 말, 바둑판 돌 아닌 독립된 정치인” 

오는 4월 치러지는 21대 총선. 지난 해 12월 17일부터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 <디트뉴스>는 총선출마를 준비 중인 충청권 예비후보들을 연속으로 인터뷰한다. 도전자 입장인 비현역 후보들을 먼저 만나, 출마의 변을 듣는다. 인터뷰 영상은 디트뉴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시청할 수 있다. (편집자)

박원순 서울시장의 ‘복심’이라고 불리는 박양숙(56) 전 서울시 정무수석이 30년 만에 고향인 천안에 돌아와 4.15총선 천안병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박 예비후보는 <디트뉴스>와 인터뷰에서 ‘박원순의 사람’을 인정하면서도 ‘독립된 정치인’이란 점을 강조했다. 

“박원순의 장기판 말이나 바둑판 돌 아니다”

‘박원순 사람’ 인정하면서도 ‘독립된 정치인’ 강조

박 예비후보는 먼저 천안병을 출마 지역으로 선택한 부분에 “더불어민주당 여성정치참여 확대위원회와 함께 여성 공천 적합지역을 논의하면서 천안병이 적합하다는 권고와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다. 충남 공주 출신인 김상희 의원(경기 부천소사)이 위원장으로 있는 여성정치참여 확대위원회는 ‘지역구 30% 여성 의무공천’을 입법화를 요구해온 당내 기구이다. 

재선 서울시의원을 지낸 박 예비후보는 박원순 시장과 함께한 시정 경험을 천안에 접목해 급속한 도시의 팽창과정에서 챙기지 못한 부분에 내실화를 기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과거 서울은 개발 위주 성장을 추진하면서 소외된 계층과 지역의 소득 격차가 발생했다. 박원순 시장 들어 외형적 성장보다 그 과정에서 놓친 내실을 기한 행정을 꾸려왔다”며 “천안 역시 서울처럼 내실화를 기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어 ‘박원순의 사람’이라는 주변의 평가에 “부정할 사항은 아니다”고 인정했다. “서울시의원 8년을 박원순 시장과 함께 해왔고, 박 시장의 3선을 도왔다. 이후 서울시 정무수석을 했다. 서울을 변화시켜오는 과정을 함께 하면서 박원순 시장의 사람으로 보이는 건 자연스럽다”고 했다. 

다만 “박원순 시장의 장기판의 말, 바둑판의 돌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도시를 어떻게 개발하고 바꿔갈지 비전은 같을 수 있었겠지만, 저는 독립된 정치인이기 때문에 제 개인적인 결심에서 출마했고, 출마지도 정했다”고 선을 그었다. 

이는 박 시장이 차기 대권 후보로서 입지를 갖추기 위해 전략지역인 충청권에 박 예비후보를 내려 보낸 것 아니겠느냐는 세평에 반박 차원으로 해석된다. 

“지역 활동 부족한 점 두 배로 노력해 메울 것”

“서울에서 쌓은 의회‧행정 경험 천안발전에 쓰겠다”

박 예비후보는 특히 그동안 정치적 활동 무대가 서울이었다는 점에 곱지 않은 지역사회 시선을 “두 배로 노력해 부족한 부분을 메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천안에서 오랫동안 봉사하고 활동한 분들 입장에선 (저에게)불편함이 있을 텐데, 앞으로 그 이상 부족분을 메꾸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서울에서 쌓은 의회와 행정 경험을 천안 발전을 위해 쓰는 더 큰 일꾼을 얻는다고 생각하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지역에 오래 있었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 현안을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나 지혜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 저의 그동안 경험을 도구로 활용해 달라”고도 덧붙였다. 

박 예비후보는 또 현역인 같은 당 윤일규 의원을 의식해 “천안도 이제 젊고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천안시민들은 생활의 불편이나 변화에 욕구와 필요를 갖고 있는데, 윤 의원은 원내에서 (시민들의)기대에 못 미쳤다고 보인다”고도 했다. 

박 예비후보는 “천안시민들도 새로운 인물에 대한 욕구를 갖고 있어서 저의 진정성을 긍정적으로 봐 줄 것으로 본다. 죽을 각오로 뛸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천안도 새 인물 필요, 입법 통해 시민 삶의 불편 해결”

“연어처럼 돌아온 천안에서 시민의 손과 발, 입 되겠다”

박 예비후보는 천안의 구체적 변화가 필요한 부분을 묻는 질문에 한 초등학교 증축 과정에서 불거진 민원과 시내버스 등 교통 분야, 청년과 어르신들의 생활 만족도 사례를 언급하며 “입법을 통해 시민들의 삶에 불편을 해결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객지에 나갔다 온 식구 맞아주듯이 따뜻하게 맞이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 예비후보는 “바다로 갔다가 태어난 곳으로 돌아오는 연어처럼, 객지로 나갔다 연어처럼 돌아왔다. 20대에 서울로 올라가 30년간 객지에서 경험을 쌓았다”고 말했다. 

“거대 도시국가 수준인 서울시에서 행정을 집행한 경험은 결코 작지 않다고 본다. 그 과정에서 얻은 중앙 네트워크는 천안의 오랜 숙원을 해결할 자원이라고 생각한다. 저를 천안시민의 삶을 변화시킺는 도구로 써 달라. 온몸을 바쳐 시민의 손과 발, 입이 되겠다”고 호소했다. 

천안시 성환읍이 고향인 박 예비후보는 천안여고를 나와 성균관대 역사교육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노동대학원(노동법학) 석사, 서울시립대 사회복지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국회 정책연구위원(2급 상당)과 민주당 국회 원내 의사국장과 서울시의원(8대, 9대), 행안부 정책자문위원, 서울시 정무수석을 거쳐 현재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양숙 더불어민주당 천안병 예비후보. (황재돈 기자 kingmoney@daum.net)
박양숙 더불어민주당 천안병 예비후보. (황재돈 기자 kingmoney@daum.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의 인 2020-01-20 10:52:26
30년 만에 귀향해서 표를 달라고 하는 것이 더 우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