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출신 ‘최연소 후보’ 김선재의 청년정치
KAIST출신 ‘최연소 후보’ 김선재의 청년정치
  • 김재중 · 정인선 기자
  • 승인 2020.01.17 10:45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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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예비주자 릴레이인터뷰] 
대전 유성갑, 민중당 김선재 예비후보
“청년들 대변 못하는 현실정치, 깨러 나왔다”

오는 4월 치러지는 21대 총선. 지난 12월 17일부터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 <디트뉴스>는 총선출마를 준비 중인 충청권 예비후보들을 연속으로 인터뷰한다. 도전자 입장인 비현역 후보들을 먼저 만나, 출마의 변을 듣는다. 인터뷰 영상은 디트뉴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시청할 수 있다. (편집자)

오는 4·15 총선에서 대전 ‘유성갑’ 지역구에 출마할 예정인 민중당 소속 김선재 예비후보는 “특권정치와 기득권, 불평등으로 인해 청년과 노동자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이를 타파하고 싶어 현실정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출마이유를 밝혔다. 

‘서른셋’ 대전지역 최연소 도전자인 김 예비후보는 <디트뉴스>와 인터뷰에서 ‘청년을 대변하지 못하는 국회의 한계’를 과감하게 꼬집었다. 그는 “청년인구가 35%에 이르지만, 청년 국회의원은 단 1%, 3명에 불과하다”며 “청년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기에 파생되는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2005년 KAIST에 입학한 그는 “서남표 총장 재임시절 무리한 정책과 압박 때문에 4명의 학생들이 목숨을 끊었는데, 그 시절 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싸웠던 경험이 큰 자산이 됐다”며 “이후 NGO 청년공익활동가로 활동하면서 정치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가 청년정치에 천착하고 있는 이유다. 

그는 청년의 존재를 단지 대학생으로 인식하는 사회적 편견을 지적하기도 했다. 조국장관 임명 논란 과정에서 수도권 소재 대학생들의 박탈감에 대한 언론보도가 많았지만, 더 소외되고 기득권을 갖지 못한 청년들이 훨씬 많다는 의미다. 김 예비후보는 “서울 수도권의 청년 100명 중, 4년제 대학생은 단 16명에 불과하다”며 “나머지 84명은 그렇지 않다. 나는 그들까지 대변하고 싶다”이라고 강조했다.  

김선재 예비후보가 대전 ‘유성갑’ 지역구에서 출마하려는 것도 자신과 공감대를 가진 청년층 인구가 많은 곳이기 때문이다. 그는 “대전지역 예비후보 가운데 제가 최연소”라며 “지역 유권자들과 자주 만나면서 젊은 정치인에 대한 기대, 청년들이 직접 정치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를 많이 듣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김 예비후보가 꿈꾸는 유성의 미래는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다. 그는 지역의 미래비전과 관련해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청년정신보건 보장, 4인 이하 사업장에 고용된 청년들의 삶의 질 보장 등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한 마디를 더 보탰다. 그는 “우습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길고양이도 행복한 유성구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권리 중에 가장 소외된 동물권까지 보장받는 사회라면, 인권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필요도 없는 사회일 것”이라고 했다. 

각종 개발공약과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는 다른 후보들과는 다른 미래비전이었다. 이 대목에서 그에게 “당선이 목표냐, 선거과정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목표냐”는 우문을 던졌다. 김 예비후보는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껏 하고, 당선되는 것이 목표”라고 답했다. 현답이었다.   

이번엔 “당선을 위해 어떤 경쟁력을 가지고 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국민임대아파트에 살고, 1000만 원의 빚이 있는 것이 나의 경쟁력이자 강점”이라고 했다. 이어서 “기성정당이 청년층 표심을 잡겠다고 청년 인재를 영입하고 있지만, 실제 청년들의 삶과 동떨어진 분들”이라며 “나는 공감을 무기로 더 많은 청년들과 만나고 설득할 수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예비후보는 “나는 임대주택에 살면서 고양이 2마리를 키우고, 75만 원짜리 중고차를 타면서 빚이 1000만 원 있는 청년”이라며 “무엇보다 우리사회의 공익적 가치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고 청년의 삶이 행복해야 한다고 믿고 있는 사람이다. 주목해 주면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선재 예비후보는 KAIST 기계항공시스템학부에 다니면서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 대전지역대학생연합 운영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지금은 민족문제연구소 대전지부 청년학생부장, 민중당 방위비분담금 인상저지 운동본부 공동본부장, 민중당 대전시당 청년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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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출신 2020-03-10 21:54:06
살면서 운동권만 하셨네..청년정칰ㅋㅋㅋ 저도 그시절 같은 학교다녔어요 육갑떨지마시고, 지금 운동권 역겨운 밑천 다 드러났는데 겉으로만 새정치표방하면서 살아오신건 구태정치네요 전혀 신선하지않음

오! 느낌좋네요 2020-01-19 11:47:11
청년들이 정치를 싹 갈아엎어 주세요!

무느 2020-01-19 11:34:18
청년의 사회참여를 환영합니다. 자기 욕심만 챙기는 기성 정치인을 확 바뀌야 합니다.
그런데 가난함을 강조하는것은 반대입니다. KAIST에서
국가의 큰 혜택을 받은 유능한 청년이 경제적으로 무능하다면 그것은 개인의 책임입니다. 당당. 하십시요. 구걸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