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초등 심화수준 소프트웨어교육 시연회, 도움자료 전국적 호평 이어져
6학년 연간수업 1088시간 중 1.5%에 불과…충남교육청, 전국 최초 34시간 확대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16일 초등 심화수준 소프트웨어교육 시연회에 참석해 도움자료 발간 과정을 경청하고 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16일 초등 심화수준 소프트웨어교육 시연회에 참석해 도움자료 발간 과정을 경청하고 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4차 산업혁명시대 AI를 활용한 미래교육의 중요성이 교육계의 화두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의 AI 교육수준을 높여서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미래 인재를 성장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16일 충남교육청연구정보원에서 열린 소프트웨어 심화 프로그램시연회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는 말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학생들에게 맞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구구단 외우듯 술술 할 수 있게 하는 게 충남교육청의 목표”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소프트웨어 교육현실은 초라하다. 초등 6학년 연간 수업시간 1088시간 중 소프트웨어 수업은 고작 17시간으로 1.5%에 불과해 IT강국의  이미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여기에 외국과 비교하면 대한민국의 소프트웨어 교육 현실은 암울하다. 필란드는 1년간 1개 코딩언어 마스트, 미국은 제2 외국어로 코팅 채택, 중국 70시간, 인도 34시간, 영국 28시간에 비해 턱 없이 부족한 현실.

충남교육청의 수장인 김 교육감은 현실 타개를 위해 전국 최초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34시간으로 2배 확대하기로 했다. 

그는 “17시간은 일주일 한 시간, 한 학기 정도인데 소프트웨어 선진국을 따라가지엔 턱없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34시간으로 확대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모둠자료 발간에 공헌한 교사들이 김지철 교육감으로부터 상장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모둠자료 발간에 공헌한 교사들이 김지철 교육감으로부터 상장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기에 교육시간 확대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8월 16일 심화 학습 교재 마련을 지시했다.  

도교육청 김병갑‧김성수 장학관을 중심으로 23명의 교직원들이 7개월간의 노고로 600페이지 넘는 ‘초등 소프트웨어교육 심화학습 도움자료’를 발간하고 이날 시연회를 열었다. 

교육자료에 대한 호평은 충남을 넘어 전국교재로 손색없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초판이 나오자 전국 교육기관에서는 연수자료와 강의요청이 쏟아지고 있는 것.

시연회 발표에 나선 신양초 이해우 교사는 “컴퓨팅 사고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학생들의 관심주제를 지속‧반복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단순한 챕터(장)가 아닌 모듈형으로 개발돼 비슷한 17개의 주제가 서로 연계돼 더 많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했다”고 도움자료의 의미를 설명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