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1만 7183가구 분양

부동산114가 2020년 민영아파트 분양계획을 조사한 결과 대전에서 1만 1580가구, 충남에서 1만 7183가구를 분양할 예정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329개 사업장에서 총 32만 587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5년(2015~2019년) 연평균 분양실적 (31만 6520가구)대비 약 1만 가구 많은 수준이다. 다만, 올해 당초 계획물량의 약 70%만을 소화했던 점을 감안하면 2020년 분양물량도 30만 가구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

2019년 분양시장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3기 신도시 발표 등 굵직한 대책이 발표되면서 혼란스러운 한 해를 보냈다.

고강도 대책으로 불확실성이 커졌고 이를 반영하듯 2019년 분양예정 물량의 68%인 26만 4141가구만이 실적으로 연결됐다. 

HUG의 분양가 심사 강화 및 분양가 상한제로 ‘분양은 로또’ 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분양에 대한 관심은 증폭됐다. 무주택자들은 적극적으로 청약에 뛰어들었고 ‘줍줍’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무순위 청약에 대한 관심도 대단했다.

2020년 2월 청약시스템 개편, 연초 분양시장 한산할 전망

2020년 월별 분양예정 물량을 살펴보면 봄·가을 분양 성수기인 3월(3만 4008가구), 5월(3만 9860가구)과 10월(3만 5185가구)에 물량이 집중된다. 분기별로는 ▲1분기 5만 5430가구 ▲2분기 9만 6874가구 ▲3분기 4만 1353가구 ▲4분기 6만 9330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 서울, 인천 순으로 분양물량 많아

권역별 분양물량은 수도권 18만 4253가구, 지방 14만 1626가구다. 경기가 9만 5171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된다.

이 외 수도권은 ▲서울 4만 5944가구 ▲인천 4만 3138가구로 조사됐다.

지방에서는 대구가 3만 55가구로 가장 많은 분양예정 물량이 조사됐다. 이어 ▲부산 2만 4800가구 ▲충남 1만 7183가구 ▲경남 1만 2505가구 ▲광주 1만 1963가구 ▲대전 1만 1580가구 ▲울산 8615가구 ▲충북 6860가구 ▲전남 6029가구 ▲전북 5886가구 ▲경북 4050가구 ▲강원 1791가구 ▲제주 309가구 순으로 분양이 진행될 예정이며 핵심입지 분양이 마무리된 세종은 분양물량이 집계되지 않았다.


2020년 전체 분양예정 물량의 47%가 재개발·재건축

2020년에 공급되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비율은 전체 분양예정 물량의 약 47%(15만 1840가구)를 차지할 전망이다.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지방은 광역시를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분양 계획이 많다. 부산 수영구 남천동 ‘부산삼익타워재건축’ 913가구, 울산 중구 복산동 ‘중구B-05재개발’ 2625가구, 광주 북구 유동 ‘광주유동재개발’ 2240가구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민간임대 아파트 공급 감소세 뚜렷
2020년은 3561가구의 민간임대 아파트가 공급될 전망이다. 민간임대 아파트는 이른바 뉴스테이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명칭을 변경한 후 공급을 이어오다가 현 정부의 공공성 강화 정책 기조에 따라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 지난 2015~2018년간 매년 2만여 가구가 공급됐으나 2019년부터 물량이 급격히 감소했다. 2020년에는 경기 파주시 ‘파주운정3우미린스테이(A15)’ 846가구, 전북 익산시 ‘송학동영무예다음’ 820가구,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1차’ 500가구 등이 공급된다.

대우건설 2020년 분양계획 물량 가장 많아, 전국 3만 4천여가구 예정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의 2020년 계획 물량을 살펴보면 대우건설이 3만 4400가구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GS건설 2만 5618가구 ▲포스코건설 2만 4682가구 ▲현대건설 2만 1089가구 ▲HDC현대산업개발 1만6,701가구 ▲대림산업 1만 5910가구 ▲호반건설 1만 4950가구 ▲현대엔지니어링 1만 1168가구 ▲삼성물산 9,850가구 순이다. 눈 여겨 볼 단지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3차재건축(삼성물산)’ 2,971가구, 서울 중구 ‘힐스테이트세운(현대엔지니어링)’ 899가구, 서울 양천구 ‘호반써밋목동(호반건설)’ 407가구, 인천 연수구 ‘힐스테이트송도더스카이(현대건설)’, 1,205가구 등이 있다.

2020년 분양시장, 정책 변수와 분양시장 활기가 공존할 전망
2019년은 수도권 및 대전∙대구∙광주 등 광역시를 중심으로 분양열기가 상당했다. 2020년에도 신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 지속,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책정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분양시장에 활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12월 16일 발표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에 따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확대 적용된다.

서울 13개구 전 지역 및 경기 3개시(과천·하남·광명) 13개 동과 정비사업 이슈 등이 있는 서울 5개구(37개 동)이 그 대상이다.

불법 전매에 따른 처벌과 청약 재당첨 요건이 강화되며 거주 의무기간 또한 깐깐해진다. 청약당첨을 노린 일부 지역의 전세시장 과열을 잡기 위해 거주기간을 1년에서 2년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 또한 추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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