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만의 선거' 대전시체육회장 최종 승자는
'그들만의 선거' 대전시체육회장 최종 승자는
  • 지상현 기자
  • 승인 2020.01.14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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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종목회장 및 학교장 등 312명 선거인단 참여해 당선인 결정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자투표 방식...3년간 임기 회장 선출

초대 민간 대전시체육회장 선거가 15일 치러진다. 사진은 이번 선거에 출마한 이승찬, 양길모, 손영화 후보(기호 순).
초대 민간 대전시체육회장 선거가 15일 치러진다. 사진은 이번 선거에 출마한 이승찬, 양길모, 손영화 후보(기호 순).

초대 민간 대전시체육회장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과연 어떤 후보가 선거인단의 선택을 받을 지 주목된다.

14일 대전시체육회에 따르면 15일 치러지는 초대 민간 대전시체육회장 선거에는 총 3명의 후보가 등록해 선거운동이 한창 진행 중이다.

기호 1번 이승찬 계룡건설 대표와 기호 2번 양길모 세계한인회 체육총연합회 고문, 기호 3번 학교법인 행촌학원 이사장이 그들로, 이들 세 후보는 지난 6일부터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한 상태다.

이들은 후보 등록과 함께 공약도 발표했다. 이승찬 대표는 △체육회 예산 300억 시대 개막 △체육발전기금 조성 및 회장 업무추진비 제로화 △학교체육-엘리트체육-생활체육 선순환 구조 △공공체육시설 확정 및 2030년 아시안게임 유치 △선진체육행정시스템 도입 및 정책자문단 구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 양길모 고문은 △체육단체 저변 확대 △수입사업 통한 재정 자율성 확보 △체육인의 복지 향상과 일자리 확대 △대전체육의 국제교류 확대 △신문고 제도 도입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으며, 손영화 이사장은 △운동부 육성 및 학교스포츠클럽 발전위한 학교장 협의체 운영 △체육장학재단 설립 등 체육인 복지 확대 △체육기금 조성 등 재정 확충 및 투명한 예산 집행 △스포츠마케팅 통한 대전체육 위상 강화 △체육시설 확충 및 시설 개방 △엘리트체육 축소 정책 대응 등을 약속했다.

초대 민간 대전시체육회장은 주민들이 선출하는 선거가 아니라 체육에 관계가 있는 인사들로 구성된 선거인단만 참여하는 간접선거로 치러진다. 이를 위해 대전시체육회는 지난해부터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라 선거인단 인선작업에 착수했으며 그 결과 최고 388명으로 선거인단으로 꾸리기로 했다가 최종 312명으로 확정했다.

최종 확정된 선거인단 312명은 대전시체육회가 추천한 대의원 등 189명과 5개 구 체육회가 추천한 123명으로 구성됐다. 대전시체육회에 등록된 57개 종목별 단체장과 각급 운동종목을 운영 중인 학교장 등 94명이 포함됐다. 또 5개 구 체육회에서도 회원 종목단체 등이 추천돼 선거인단으로 선정됐다. 학교장을 제외하고 선수 출신들도 있지만 자영업자도 대거 선거인단에 이름을 올렸다.

312명 선거인단의 깜깜이 선거로 치러지면서 선거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는 게 체육계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특정 계층에 있는 인사들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각계 각층에서 체육에 관련있는 인사들로 선거인단을 꾸리다보니 후보자들은 선거운동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며, 결과 또한 최종 개표 결과를 지켜봐야만 알 수 있다는 관전평이 나온다.

한 후보 측 관계자는 "선거인단이 여러 계층으로 나뉘다보니 일일이 찾아가 악수를 나누면서 자신을 알리는 방법밖에 없다"면서 "학연이나 지연, 인맥을 동원해도 누구를 지지하는 지 드러나지 않다보니 후보자 입장에서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세 후보들 모두 자신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투표는 15일 오전 10시부터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전시체육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한밭체육관에서 세 후보자의 소견발표를 들은 뒤 모바일 투표를 시작해 오후 6시 종료된다. 모바일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하지만 모바일에 어려움을 겪는 선거인을 위해 대전체육회관에 컴퓨터를 설치해 투표를 돕는다.

오후 6시 투표 마감과 동시에 개표가 시작되면 곧바로 당선인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시체육회으로부터 당선증을 전달받은 당선인은 16일 0시부터 3년 임기가 시작된다.

체육계 한 관계자는 "이번 초대 민간 대전체육회장 선거는 특정인이나 특정세력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구조로 돼 있는 만큼 어떤 후보가 선거인단의 마음을 움직이는가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며 "어떤 후보가 당선되든 공약한대로 대전체육발전만을 위해 매진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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