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11시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서 기자회견
"민주당 출신 고위직, 전·현직 지방의원 등 한국당 입당"

이장우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이 13일 오전11시 한국당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재 영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장우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이 청와대 출신 총선 예비주자들을 ‘문돌이’라고 지칭하며 “이번 총선에서 문들이 출신들을 전원 낙선시키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공세를 폈다. 

이 위원장은 13일 오전 시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문돌이 출신이 전국에서 60∼70명 출마하는데, 국민들께서 전원 낙선시켜야 한다고 이야기한다”며 “대전·충남도 마찬가지다. 국정을 운영하라도 청와대에 간 인사들이 그 이력을 가지고 총선에 임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전이고 폭정”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이장우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심판론’을 펴는데 주력했다. 그는 “최근 검찰 인사를 보면 왕조시대에나 있을 법한 무자비한 숙청이 벌어지고 있는데, 나중에 반드시 그 법적책임을 받아야 한다”며 “국회마저 4+1이라는 불법단체가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반드시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 폭정에 대해 국민들이 강력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인재영입과 관련해서는 “대전 출신의 민주당 소속 전직 고위공직자를 한국당에 영입했다”며 “중앙당 인재영입위원회가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시당에 따르면 현재 대전시당에는 전직 민주당 소속 고위 공직자 임명직과 선출직이 함께 입당해 있는 상태다. 이들의 출신지는 대전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미래당 소속이었던 장미화 전 서구의원과 새누리당 소속이었던 김성일 전 서구의원이 입당을 마쳤고, 국민의당 소속으로 서구갑 총선에 출마했던 김흥규 전 홍익입시학원 원장도 최근 입당절차를 마무리했다. 

지역대학 총학생회장 출신 6~7명도 입당 의사에 따라 절차가 진행 중이다. 현재 대전지역 총학생회장단 20명 가량이 한국당에서 활동하고 있다.

시당은 현재 한국당 영입을 위해 현직 민주당 소속 시의원과 접촉 중이며, 전직 시의원 출신도 입당원서를 제출한 상태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장우 위원장은 민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이춘희 세종시장 평가가 매년 단체장 평가에서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면서 “소통 부재와 무능한 시정이 역대 최악의 부실 지방정부”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국당 소속 양홍규 대전 서구을 예비후보는 “한국당이 대전 선거판을 잘 만들어서 대전지역 7석 전체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전석 석권’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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