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초‧중 무선인프라 100% 구축, AI 중점 고교 운영
아산지역 고등학교 교육감전형 2022학년도 실시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9일 새해 기자회견을 열고 “인공지능과 5G 활용 충남형 미래교육 도입”을 약속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9일 새해 기자회견을 열고 “인공지능과 5G 활용 충남형 미래교육 도입”을 약속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2020년 사자성어로 말은 느려도 행동은 민첩하다는 ‘눌언민행(訥言敏行)’을 내걸고 말보다 실천으로 보여주는 충남교육을 약속했다.

김 교육감은 9일 오전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2020년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충남형 미래교육을 실시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평화교육, 4·19혁명 60주년과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민주시민교육을 강화하고, 만18세 선거연령 하향에 따라 생길 수 있는 학교현장 혼선 최소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충남교육청은 모든 초·중학교에 무선 인프라를 100% 구축하고, 현행 국가수준 교육과정에서 요구하고 있는 초등 5,6학년의 17차시 소프트웨어교육에 17차시 이상을 추가해 총 34시간 이상 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3개 교육지원청을 ‘4차 산업혁명 교육중점 지원청’으로 선정해 예산을 특별히 지원하고, 인공지능 관련 교과목을 개설 운영하는 인공지능 중점 고등학교도 1~2곳을 지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 특성화고 중 3개교에 대한 학과개편을 통해 빅데이터, 스마트팜, 스마트팩토리 등 인공지능 관련 고등학교 전환도 추진한다.

인구절벽, 학생절벽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정책은 더욱 확대된다. 김 교육감은 "지난해 전국 최초의 3대 무상교육에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상위국가 수준의 교육복지를 추진할 뜻을 분명하게 밝히면서, 2월 안에 충남도와 함께 더욱 포괄적이고 선제적인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정책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2025년까지 예정된 다양한 정부의 교육정책과 사회환경 변화에 대한 발 빠른 대응도 약속했다.

2025년 전면 도입되는 고교학점제 교육환경 구성을 위해 천안, 아산, 공주 중심으로 고교학점제 선도지구를 운영한다.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스튜디오를 6곳으로 확대하고 지역 대학과 함께 하는 참학력 공동교육과정도 14개 시·군 전체에 실시한다. 아울러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교육과정지원센터를 3월 1일 자로 도교육청 내에 신설한다.

기초학력 부진 학생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두드림학교를 모든 초·중학교에 지원하고, 14개 시·군 교육지원청에 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확대 운영한다. 4개 권역에서 상설 운영하며 큰 호응을 받은 진로진학 상담센터는 보령지역에 추가 설치해 운영한다. 지난해 학과개편 효과를 극적으로 보여준 직업계고 재구조화도 올해 계속 추진한다.

지난해 말 선거법이 개정됨에 따라 올해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참여하는 충남 고3 학생 6132명에 대해서는 민주선거교육을 실시한다. 학생들의 선거 참여를 계기로 학생들의 정당 가입 등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학교생활규정을 개선해 참정권이 침해받지 않도록 하되, 선거 참여와 정치 활동으로 학교 내부에서 혼선이 생기지 않도록 사전 교육을 철저히 시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학생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민주시민의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학교공동체 자치조례를 제정·시행하며, 학생자치 활동 시간 확보, 학생자치실 마련, 모든 학교에 학생참여예산제 예산편성을 의무화하고 학교자치 중심의 민주학교를 운영한다.

지난해부터 교육현안으로 떠오른 아산지역 교육감전형은 현재 중1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022학년도부터 실시한다. 김지철 교육감은 2월 중 언론 브리핑을 통해 아산지역 교육감전형의 여론조사 시기와 아산 고등학교 교과 특성화 지구 발전 계획을 포함한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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