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기호 2번 "후보 단일화 무산, 끝까지 완주하겠다"

초대 민간 대전시체육회장 선거에 도전장을 낸 기호 2번 양길모(60) 세계한인회 체육총연합회 고문은 <디트뉴스24>와 가진 인터뷰에서 후보 단일화가 무산된 것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끝까지 완주해 당선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양 고문은 8일 오후 동구 용전동 대전시복싱협회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함께 힘을 모으기 위해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어렵게 됐다"면서 "단일화가 무산된 만큼 끝까지 완주해 변화를 원하는 체육인들의 뜻을 담아 반드시 당선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1960년 신탄진에서 태어난 그는 신탄진중학교와 대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학창시절부터 씨름과 유도, 복싱 등 운동을 접했던 그는 각종 대회에도 여러차례 출전했었다. 그 덕분인지 사회 생활을 시작한 뒤 복싱협회 회장 뿐 아니라 농구협회와 유도협회 부회장도 맡아 활동하기도 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체육회장 선거에도 도전했다.

그는 "정치와 체육을 분리해 체육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확보하고 체육인이 주인되는 체육회를 만들기 위해 민선 초대 체육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면서 "체육인이 주인되는 체육회, 변화된 체육회를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호 2번 양길모 세계한인회 체육총연합회 고문이 디트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대전시체육회장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기호 2번 양길모 세계한인회 체육총연합회 고문이 디트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대전시체육회장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체육단체 저변확대 및 활성화 △수익사업을 통한 재정 자율성 확보 △체육인 일자리 창출 △국내외 교류 확대 △신문고 제도 도입 등을 공약으로 내건 양 고문은 학교 및 공공스포츠클럽을 활성화하고 초중고 및 대학, 실업팀을 연계 육성하도록 팀 창단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대전지역 체육시설 운영권을 체육회로 이관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자신이 고문으로 있는 세계한인회 체육총연합회와 연계해 우수지도자를 해외에 파견하는 등 국내외 교류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양 고문은 "체육인들이 느끼고 있는 불합리한 점이나 불이익을 언제든 해결하고 체육회를 투명하게 운영하기 위해 신문고 제도를 도입하겠다"며 "50명 규모로 정책자문단을 꾸려 대전 체육이 바로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재정 확충을 위해서는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지원하는 예산을 적극 유치할 수 있도록 맞춤형 체육정책을 수립한다는 각오다.

특히 "대전시가 특정 후보를 지원하고 있는 소문이 많은데 관권선거는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있어서도 안된다"며 "초대 민간 체육회장은 오후에만 사무실에 잠깐 와서 결재하는 회장이 아니라 모든 직을 내려놓고 체육회에 올인할 수 있는 인물이 맡아야 한다. 저는 주인된 마음으로 체육회를 이끌 자신이 있다"고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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