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시의원 ‘아티언스 관람객 뻥튀기’ 질책
"박동천 대표, 시민이 거부" 사실상 퇴진 촉구

이종호 대전시의원(민주, 동구2)
이종호 대전시의원(민주, 동구2)

대전문화재단이 지난해 10월 개최한 ‘아티언스 대전’ 행사의 관람객 수를 크게 부풀려 실적을 조작하고도 사실을 계속 은폐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종호 대전시의원(민주, 동구2)은 8일 오전 시의회 ‘5분 발언’을 통해 “(아티언스 대전) 관람객수 조작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보다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영상제출을 요구했지만,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아티언스 대전 행사는 4억 원의 혈세가 투입된 행사지만 지역 업체를 외면하고 수도권 업체에 수의계약을 해준 것이 문제가 되자 대전문화재단은 관람객 1만 5000명이 방문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의원이 정확한 관람객 수 제출을 요구하자 문화재단측은 1만 800명이 다녀갔다는 공문서를 제출했으며, 거듭된 사실 확인 요청에 재단 대표가 직접 6000명이 방문했다고 이야기 했다는 것. 이종호 의원은 ‘6000명 방문’도 신뢰할 수 없어, 영상 제출을 요구하고 있는 중이다. 

이 의원은 이날 5분 발언을 통해 “(문화재단 대표가) 시장을 능멸하는 것을 넘어 대전시정 자체를 매우 우습게 여기는 오만 방자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반드시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보는데 시장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허태정 시장을 압박했다. 

이종호 의원은 또 박동천 문화재단 대표가 박만우라는 필명을 공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도 "임명권자인 시장을 능멸하고 조직에 먹칠을 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대전문화재단대표가 대전시 자체를 부정하고 몸담고 있는 조직에 대해 애정도 없고 그저 시간이나 때우고 대표노릇이나 하는 사람이라면, 우리 대전시민은 단호히 그를 거부한다”고 사실상 퇴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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