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예비주자 릴레이인터뷰] 대전 대덕구 최동식 예비후보
선거·조직 전문가, 젊고 참신함 내세워 ‘新회덕시대’ 약속

오는 4월 치러지는 21대 총선. 지난 12월 17일부터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 <디트뉴스>는 총선출마를 준비 중인 충청권 예비후보들을 연속으로 인터뷰한다. 도전자 입장인 비현역 후보들을 먼저 만나, 출마의 변을 듣는다. 인터뷰 영상은 디트뉴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시청할 수 있다. (편집자)

대전 대덕구에서 총선출마를 준비 중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동식 예비후보는 대덕구 쇠퇴에 대해 “박영순, 박종래 후보도 책임이 있다”고 내부 비판에 나섰다.   

최 예비후보는 <디트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강점을 ‘젊고 참신함’이라고 내세운 뒤 당내 경선 경쟁상대인 두 선배 정치인에 대한 책임론을 꺼내 들었다. 

그는 “두 분이 번갈아 민주당 대덕구 지역위원회를 맡았지만, 아직도 체계가 잡혀 있지 않다”며 “현역(의원)이 아니었다고 해서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다. 부시장까지 했는데도 대덕구 발전을 위해 한 일이 없었던 것으로 느낀다”고 말했다. “(지지층 유권자들이) 거기에서 오는 피로감이 있다”고도 했다.  

물론 최 예비후보가 내부비판에만 열을 올린 것은 아니다. 근본적으로는 지역구 현역인 정용기 의원에 대한 심판론을 제기했다. 

그는 “정용기 의원은 구청장 두 번을 한 재선 국회의원인데, 지역 주민들은 대덕구가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고 말한다”며 “대덕구 인구가 해마다 수천 명씩 빠져나가고 있는데, 이러다 대덕구가 없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를 하시는 분도 많다”고 강조했다.   

최 예비후보는 ‘신탄진 토박이 한남대 출신’ 이력을 강점으로 인식하고 있다. 대덕구에서 비교적 보수성향이 강한 신탄진에서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대덕구 소재 대학인 한남대 출신이라는 점을 부각시켜 표심을 얻겠다는 전략이다.  

최동식 예비후보는 2002년 대선에서 국민참여본부 상황실장을 역임했고, 백원우 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추미애 당대표 선거 조직상황실장, 이해찬 당대표 조직총괄 등 이른바 ‘선거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런 그에게 대전지역 총선결과를 어떻게 예측하냐고 물었다. 상대 당인 자유한국당 이장우 시당위원장은 “7개 지역구 전체 석권이 목표”라고 이야기 한 바 있다. 최 예비후보는 민주당이 5석에서 6석을 가져올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대덕구에서도 (민주당이) 경선을 치른 뒤, 원팀의 모습을 보여주면 충분히 현역 정용기 의원을 꺾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새로운 보수당 창당 등 보수 통합과 분화는 대전지역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최 예비후보는 대덕구 미래비전과 관련해 “신회덕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신탄진과 송촌동 권역으로 양분된 대덕의 중간지대에 종합운동장을 유치하고 연축·신대지구를 개발하면 새로운 회덕 시대를 열면서 대전의 중심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대덕구에 위치한 1,2공단을 청년창업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면 청년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고, 천혜의 자원인 계족산과 대청댐 등을 연계하면 힐링도시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끝으로 최 예비후보는 “바꾸면 바뀐다. 이제는 대덕구도 바꿔야 되고 바뀌어야 한다”며 “그 선봉에 최동식이 서겠다. 그러니 한 번 바꿔 달라. 새로운 대덕, 변화된 대덕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최동식 예비후보는 대덕구 신탄진에서 초중학교를 졸업하고 대전고와 한남대 법학과를 졸업한 대전 토박이다. 1999년 이인구 국회의원 비서로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았고, 민주당 백원우 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추미애, 이해찬 당 대표 선거에 참여했다. 청와대 행정관을 거쳤고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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