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고 있다’ 긍정평가, 양승조 55% 허태정 53%
한국갤럽이 실시한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평가에서 양승조 충남지사와 허태정 대전시장이 각각 공동 5위와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하반기 평가로, 상반기에 비해 양 지사는 순위가 2계단 올랐고 허 시장은 1계단 내려 앉았다.
7일 한국갤럽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양 지사에 대한 직무수행평가에서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55%, ‘잘 못하고 있다 ’는 부정평가는 18%로 조사됐다. 허 시장의 긍정평가는 53%, 부정평가는 22%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7위를 기록한 양 지사의 경우 긍정평가는 1%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3% 늘었다. 이어 5위를 차지했던 허 시장의 경우 긍정평가는 2%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 올랐다.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 비율이 높은 광역단체장은 이용섭 광주시장이 68%로 가장 높았고, 김영록 전남지사(65%), 이시종 충북지사(62%), 최문순 강원지사(56%), 양승조 충남지사·송하진 전북지사(55%), 허태정 대전시장·이철우 경북지사(53%)가 뒤를 이었다.
양 지사는 성별 평가에서 남녀 모두 55% 긍정평가를 받았다. 연령별로 보면 40대(59%), 19~29세(57%), 50대(56%), 60대 이상(53%), 30대(50%) 순으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30대와 50대(21%)에서 가장 높았고, 19~29세와 60대 이상(16%)에서 가장 낮았다.
허 시장은 여성(50%)보다 남성(56%)에게 우호적인 평가를 받았다. 연령별로는 30대(59%), 19~29세·40대(56%), 50대(51%), 60대 이상(46%)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60대(26%)에서 가장 높았고, 19~29세(14%)에서 가장 낮았다.
성향별 평가에선 양 지사가 진보(68%)와 보수(48%)에서 비교적 고른 긍정평가를 받았고, 허 시장은 진보(72%)와 보수(39%) 간 극명한 격차를 보였다.
이춘희 세종시장에 대한 직무수행평가는 사례수가 적어 발표 자료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19세 이상 2만3069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휴대전화 RDD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 전화 15% 포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17개 시도별 ±1.3~9.1%p(95%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였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